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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묻은 女 마스크 만원에 팔아요"…日 신종 돈벌이 황당

/사진=일본 아사히TV 방송화면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여성들이 착용한 마스크만 훔쳐서 도망가는 신종 범죄가 발생해 논란이 일었던 일본에서 립스틱 등 여성의 화장품이 묻은 중고 마스크가 온라인 상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본 후지TV 아침 정보 프로그램 '메자마시8'은 이미 사용한 마스크를 판매하는 한 여성을 취재해 실태를 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18세 여성 A씨는 인터뷰에서 "코로나로 인해 아르바이트도 못 하면서 생활비가 없어 고생했다"면서 "2개월 동안 10여명에게 마스크를 팔았다. 평균 가격은 1000엔, 최고는 1500엔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위터에는 썼다가 버리려는 마스크를 팔겠다는 글이 여전히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일본 트위터 이용자는 24일 "1장당 500엔이고 10장이 있다"며 "신속 거래 진행하는 분에게 우선으로 판매한다"고 적은 뒤 화장품이 묻어 더러워진 마스크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대부분 일본 젊은이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는 "돈이 없는 상황이라면 저런 행동을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옹호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사용한 마스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판매해봤다는 한 여성은 "중고 속옷을 파는 것보다 쉽고, 하루 사용한 뒤 판매하는 것을 반복하면 판매 빈도가 잦아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중고 마스크 판매에 대한 법 위반 가능성에 대해 한 변호사는 "현행법상 단순히 사용한 마스크를, 그것도 17세 이하의 미성년자가 팔았다고 해도 위반은 아니다"라고 상황을 짚었다.

하지만 현지 전문가들은 중고 마스크 판매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SNS를 통한 판매는 신원이 특정돼 스토킹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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