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효된 이후 첫 공동위원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고 26일 밝혔다. RCEP는 세계 인구·무역·경제규모의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우리 측에선 이경식 산업부 FTA 교섭관을 수석 대표로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 담당자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들은 다른 14개 회원국 대표단 및 RCEP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는 아세안 사무국 직원 등과 공동위 운영체계와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RCEP를 활용한 협력체계 구축과 협정문 상 후속 논의 진행에 필요한 4개 분과조직 구성 등이 논의 대상이었다. 분과조직은 상품, 서비스투자, 지속가능한 성장, 기업환경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공동위 개최는 15개 회원국 간 협력 채널이 본격 가동됐음을 의미한다. 산업부는 공동위가 RCEP의 원활한 이행과 활용 및 회원국 간 협력 확대를 위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면서 역내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고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역내 기업애로 해소 방안 및 RCEP을 활용한 협력사업 발굴을 진행해 RCEP 공동위에 의제를 제안하는 등 역내 자유무역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 교섭관은 “우리 기업이 RCEP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이행과정에서 기업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제기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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