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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ESG 경영 박차'…미래세대 위해 그룹 역량 집중해

4주간 '착한 걸음' 캠페인 실시…장애아동에 5000만원 후원

'히크만주머니 만들기' 등 언택트 봉사활동도 다수 진행해

청년기업 육성도 박차…"금융사의 사회적 책임 실적할 계획"


한국투자금융그룹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소아암을 앓고 있거나 걷지 못하는 어린이 등 미래 세대의 성장을 돕는데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올해부터는 금융그룹이 가진 강점을 활용해 청년 기업의 성장과 자립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다.

27일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걷지 못하는 장애 아동들에 5000만 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3월 24일부터 4주간 진행한 ‘착한 걸음’ 캠페인을 통해 마련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캠페인은 모바일 걸음 기부 플랫폼 ‘빅워크’를 통해 임직원들의 걸음 수를 집계해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의 언택트 사회공헌사업이다.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적립한 기부금 5000만 원은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걷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에도 이 캠페인을 통해 장애 아동 17명에게 휠체어 구입 및 재활 치료비를 지원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하게 이어진 코로나19 팬더믹 속에서도 사회 약자들을 향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미래세대들의 성장과 자립을 돕는데 힘쓰고 있으며 대면 활동이 제한된 최근에는 비대면 봉사활동의 비중을 대폭 늘리기도 했다.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히크만주머니 만들기’가 대표적이다. 한국투자증권 임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참벗나눔 봉사단’과 가족들 100명은 지난해 직접 만든 히크만 주머니와 응원카드를 도움이 필요한 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했다. 히크만 주머니는 항암치료를 받은 어린이들이 잦은 약물투여에 따른 부작용 방지를 위해 가슴에 삽입하는 ‘히크만 카테터’를 담는 주머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곳이 없어 환아 가족이나 봉사단이 직접 만드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들의 소중한 꿈을 지키고 밝은 내일을 응원하고자 저소득층 자녀 대상 재능 후원 프로젝트 ‘꿈을 꾸는 아이들’도 주목할 만하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로 매년 학업과 예술, 체육 분야에 재능을 가진 학생 50여명을 선발해 정기적으로 후원하며 지금까지 피겨스케이팅, 한국무용, 미술, 피아노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지원해 왔다. 후원 받은 학생들은 청소년대표 선수로 활약하거나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각자의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며 꿈을 이어가고 있다.

또 만 18세 이른 나이에 독립해야만 하는 아동복지시설 청소년들을 위한 경제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든든 경제 아카데미’는 경제적 자립을 위해 필요한 실용 금융, 진로/취업, 자립/주거 등 다양한 커리큘럼의 강의를 통해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사회진출과 경제적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 시작해 11월까지 진행한 아카데미에는 전국 굿네이버스 협력 49개 기관 소속 자립 예정 청소년 및 보호종료학생 23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밖에 범죄피해 위기가정을 위한 후원금을 2년째 전달하는 등 사회 약자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을 계속 늘려 가고 있다.

플랫폼365의 모습 /제공=한국투자증권


올해는 금융 그룹 계열사와 손잡고 청년 기업의 성장과 자립 지원에도 본격적적으로 나선다.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가 설립한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를 중심으로 청년 기업에 단계적으로 투자하며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액셀러레이터는 사업 개시 3년 미만의 초기 창업 기업을 발굴해 시드(seed) 투자, 사업공간 제공, 멘토링 등 창업 보육을 수행하는 전문기관이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3월 15일 ‘한투 바른동행 셰르파 제1호’ 펀드를 결성하며 첫 사업을 시작했다.

펀드는 엑셀러레이터 펀드 중에서는 최대 수준인 15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책임 투자와 사회공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정부 정책자금의 투입 없이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의 출자로만 구성했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앞으로도 매년 청년 기업에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밀집해 있는 서울 테헤란로 인근에 창업 보육 공간인 ‘‘플랫폼 365(Platform 365)’도 마련했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설립은 ESG 경영 확대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액셀러레이터가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사회 공헌의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그룹 관계자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걸로 사회에 공헌하자’는 김남구 회장의 제언에서 시작해 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하게 됐다”며 “그룹의 역량을 활용해 초기 기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의 생애 주기 전 사이클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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