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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강원 골프장이 '홀당 100억'…금값 뺨치는 골프장

클럽모우 2년 만에 700억 오른 2500억대 매각 추진

27홀 퍼블릭 골프장…모아·하나금융, 잭팟 기대감

강원도 홍천에 있는 클럽모우 전경/사진제공=클럽모우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골프장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강원도에서도 홀당 90억 원 이상에 팔렸다. 코로나19 수혜가 끝나고 해외 여행 등 다른 여가 활동이 늘면서 골프의 인기가 지속될 지 물음표도 있지만 젊은층의 수요 확대로 골프 산업의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강원도 홍천에 있는 185만㎡ 규모 대중제 27홀 골프장인 클럽모우CC의 대주주인 모아건설은 최근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칼론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2018년 설립한 칼론인베스트먼트는 골프장과 물류센터 투자에 특화된 대체투자 운용사다. 2020년 강원 춘천의 오너스골프클럽, 지난해 충북 청주의 떼제베CC 등을 인수했다. 두산중공업은 2020년 하나금융과 모아건설 계열인 모아미래도 컨소시엄에 클럽 모우를 185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매도자 측은 이번에 700억원을 올려 2500억 원 가까운 가격에 매각했다.

모아건설은 인수 후 골프장 이용객을 위한 숙박시설인 골프텔을 짓긴 했으나 홀당 70억원에서 95억원으로 매각가를 30% 이상 높였다. 매각 주관사는 2년 전에도 매각을 성공시킨 바 있는 딜로이트 안진이 맡았다.

모우CC는 시공사였던 두산중공업이 시행사로부터 공사비를 받지 못해 소유권을 넘겨 받았고, 7년 만인 지난 2020년 모아건설과 하나금융이 손잡은 컨소시엄에 팔렸다. 두산그룹은 클럽 모우 외에도 강원도 춘천에 라데나CC를 갖고 있어 추가로 골프장 인수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클럽모우는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바꾼 이후 골프 인기와 맞물려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2019년 매출은 129억원에 영업손실이 21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매출 215억원에 영업이익 131억원을 달성했다.

골프장 거래에서 홀당 100억 원에 가까운 거래는 지난해 매각한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CC(18홀)로 1홀 당 가격이 95억원 이었다. 최근 매물로 나온 큐로CC(27홀)는 1홀 당 매각 금액이 1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큐캐피탈은 법정관리 중인 큐로CC를 2018년 1510억원에 인수했으며 이후 200억원을 투입해 시설을 보수한 바 있다. 아울러 18홀 규모였던 골프장을 27홀로 확장하고 운영 시간을 3부제로 늘려 2018년 103억원이었던 큐로CC의 매출은 지난해 223억원으로 뛰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억 원에서 112억 원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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