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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韓, 도심운항기체 개발 기업 겨우 4개…美는 130곳"

매년 20% 성장하는데…UAM 기업 중 한국 1.2%

"경쟁력 취약해 정부 지원 중요…규제 개선해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분과 인수위원들이 지난 8일 경기 화성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 현대디자인동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과 함께 UAM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사람을 싣고 공중을 운항하는 도심교통기술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관련 기술 수준이 선진국의 60~70%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UAM 기체를 개발 중인 한국 기업은 현대차(005380), 대한항공(003490), 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4개에 불과하다. 이는 전 세계 UAM 기체 개발 기업(343개)의 1.2% 수준이다. 반면 미국의 관련 기업 수는 130개, 영국 25개, 독일 19개, 프랑스·일본 12개 등이었다.

화물수송용 소형 기체를 의미하는 드론과 달리 UAM은 승객 탑승이 가능한 중대형 기체를 의미한다. 별도 활주로가 필요 없고 최소한의 수직이착륙 공간만 확보되면 운용이 가능하다. 포화 상태인 도심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운송이 가능한 미래형 도시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또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만큼 탄소 배출이 없고 소음도 적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분류된다. 기술적으로도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정부도 UAM의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시험·실증과 서비스·인프라 구축, 기술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중장기 K-UAM 로드맵’을 발표하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 다만 자율비행기술과 모터, 관제 등 주요 분야의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의 60∼70%에 불과하다는 게 전경련의 지적이다. UAM은 기체·부품과 이착륙 시설, 운항서비스·관제, 교통연계 플랫폼, 항공 정비 등 도심항공 이동 수단과 관련된 사업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화물 운송과 승객 운송 등 크게 두 가지 활용 분야로 분류된다.

소형 기체를 활용한 화물 운송은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반면 승객 운송은 기체 안전성 검증과 각국 정부의 인증 절차 등이 남아 있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각국의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면 상용화 속도도 빨라져 2028∼2030년에는 수익 실현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경련은 UAM 산업이 비행체 개발뿐 아니라 연료전지(수소, 전고체배터리),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 신소재, 방위산업 등을 아우르고 있어 시장 규모가 연평균 20% 이상씩 성장해 2040년에는 1조4739억 달러(한화 약 18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분야별로는 승객 수송 기체 시장이 8510억 달러(약 1000조 원), 화물운송이 4130억 달러(약 50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UAM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국제 경쟁력과 기술 경쟁력이 취약해 정부의 투자 지원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수도권 비행 제한과 데이터 공유 제한을 완화하는 등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해 UAM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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