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미코그룹, 나스닥 체외진단 키트사 인수 바이오 영토 넓힌다

600억 들여 지분 29.9%+CB 매입

주력 분야 달라 시너지 효과 기대

트리니티 바이오테크의 당화혈색소 진단 장비. 사진제공=미코바이오메드




트리니티 바이오테크의 HIV 진단 키트. 사진제공=미코바이오메드




미코(059090)그룹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체외진단 전문 기업 ‘트리니티 바이오테크’를 인수한다. 미코그룹 측은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선택했다”며 “국내 바이오 기업이 나스닥 상장사의 보통주를 직접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모회사인 미코와 함께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미코 IVD 홀딩스'를 통해 트리니티 바이오테크의 보통주 2520만 달러 어치(29.9%)와 전환사채(CB) 1980만 달러 어치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다고 28일 밝혔다. 미코 IVD 홀딩스는 미코바이오메드가 20.8%(990만 달러), 미코가 79.2%(3800만 달러) 출자한 회사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코로나19 검사키트를 비롯해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사로 지난해 매출 303억 원, 영업손실 109억 원을 기록했다. 호흡기 감염병·말라리아 등 감염병, 식품매개질환 등에 대한 분자진단 키트를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모회사인 미코는 반도체 장비제조사로 지난해 매출 3655억 원, 영업이익 697억 원을 올렸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이번 SPC 지분 취득 재원은 지난해 발행한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활용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사업 전개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코그룹이 인수한 트리니티 바이오테크는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회사로 1992년에 설립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체외진단 제품을 총 120여 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160억 원이다. 당뇨병,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자가면역 질환 진단 영역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와 당뇨 전 단계 진단을 위한 당화혈색소 진단 제품 매출 비중이 크며 올 2월 HIV 신속진단키트는 WHO 승인을 획득해 아프리카 지역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 이 회사 매출의 70%는 북미 시장에서 나온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트리니티를 통해 미코 바이오메드의 분자진단 제품을 미국 시장에 전략적으로 공급하겠다”며 "같은 체외진단 기업이지만 주력 진단 분야가 다른 만큼 상호보완과 시너지 효과를 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