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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 휘청…美 빅테크도 韓 무역도 '적자'

■나스닥 4월에만 13%↓…금융위기 후 월 최대 하락

소비 뚝…아마존 1분기 38억弗 손실

韓도 올 4월까지 무역적자 66억弗





실물경제 위축 우려에 미국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있다. 아마존 등 빅테크 업체들의 1분기 실적에서 그동안 튼튼하다고 믿었던 미국 내 개인 소비마저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이 드러나면서다.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지출이 흔들릴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실물경기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지수는 4월 1일(이하 현지 시간) 1만 4261.50에서 29일 1만 2334.64로 4월 들어 13.3%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했던 2008년 10월 이후 14년 만의 월간 최대 하락 폭이다. 특히 4월 29일 나스닥지수는 4.17%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미국 증시는 아마존과 애플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미끄러졌다. 아마존은 1분기에 38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7년 만의 첫 분기 손실이다. 메타(옛 페이스북) 역시 광고 매출 성장세 둔화로 상장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성장률이 한 자릿수(8.9%)에 머물렀다.

시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심리 요인이 아닌 실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었다는 대목에서 흔들렸다. 아마존의 경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온라인 쇼핑 △배송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디지털 광고 등 주요 사업의 판매 둔화를 꼽았다.

실물경제 위축 우려는 국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4월 27억 달러(약 3조 4000억 원)에 육박하는 무역적자를 냈다. 2020년 11월 이후 18개월 연속 수출 증가 기록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에너지 가격 강세로 수입액 또한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기 때문이다. 올 들어 4월까지 무역적자 규모는 66억 달러를 넘겼다. 이에 따라 재정수지와 무역수지가 모두 적자를 기록하는 쌍둥이 적자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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