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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두세포 대량 배양…탈모치료 개념 바꿀 것"

■윤정인 한모바이오 대표 인터뷰

배양기술·이식법 특허 이미 마쳐

세포치료제 본격 임상절차 돌입

건강한 세포 40년 보관서비스도

사진 제공=한모바이오




“모유두세포를 이용한 탈모치료 상용화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 동안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탈모질환을 곧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요. 모유두세포가 탈모치료의 개념을 바꿀 것입니다.”

윤정인(사진) 한모바이오 대표는 계속 커지고 있는 탈모관리 시장에서 모유두세포가 주목 받고, 한모바이오가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모유두세포란 머리털이 나고 빠지기까지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일종의 ‘머리털 씨앗’이다. 그 동안 모유두세포는 대량배양이 어려웠지만 한모바이오가 이를 성공시켰다.

윤 대표는 “2020년 모유두세포 대량배양 성공 발표 이후 2021년 4월 대량배양기술특허 등록을 마치고, 6월 천공이식법 특허까지 등록을 마쳤다”며 “모유두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상용화 임상단계의 시작인 전임상을 외부 임상수탁기관에 의뢰해 본격적인 임상절차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한모바이오의 핵심 사업 중 하나는 모유두세포 보관서비스다. 2020년 12월부터 시작한 이 서비스는 건강한 모발 세포를 채취해 이를 영하 196도씨 액체질소탱크에 보관한다. 모발이 빠지기 전 건강한 모발 세포를 채취·보관하고, 머리털이 빠져 보강이 필요할 때 보관한 세포를 배양하는 방식이다.

윤 대표는 “모유두세포 보관서비스는 건강한 모발 세포를 40년간 보관해주며, 필요할 때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다”며 “현재 400여명의 고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이 세포 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한모바이오에 요청하면 일부 세포를 배양해 머리에 이식할 수 있고, 나머지는 계속 보관할 수 있다”면서 “1모로 최대 3만모까지 배양할 수 있는 기술과 함께 두피에 천공을 만들고 세포를 이식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지금까지 나온 탈모치료 방법 중 가장 획기적이고 과학적”이라고 말했다.

세포보관 절차는 먼저 감염병 등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혈액검사부터 시작한다. 식약처의 ‘세포치료제 공여자 적합성 평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세포 보관 전 확인돼야 할 필수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각종 감염병 확인을 먼저 하도록 하고 있다.

그는 “감염병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 머리카락 약 50모낭을 채취하게 되는데, 이 시술은 한모바이오 제휴병원인 ‘에이치의원’에서 의사가 직접 채취한다”면서 “시술 시간은 10분 정도로 짧으며, 통증이나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채취된 모낭은 철저하고 안전한 과정을 거쳐 한모바이오 세포처리시설로 옮겨져 모낭에서 모유두세포 분리 작업을 하게 된다”면서 “매우 중요한 이 과정은 우리의 핵심 기술 중에 하나인 쵸핑분리기술이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모유두세포 보관서비스를 활용해 건강한 모발을 미리 보관해 둔다면 추후 탈모증이 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말 시작한 모유두세포 관련 전임상시험이 곧 완료되면 본격 임상에 돌입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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