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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동남아 스타트업…투자영토 넓히는 교보증권

2000억대 국내 '조합 1호' 이어

泰 등 투자 '디지털 혁신펀드' 결성

운용규모는 최대 7500만弗 예상

M&A 등 신성장동력 확보도 적극





올 들어 유망 스타트업 투자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교보증권(030610)이 벤처캐피털(VC) 펀드를 결성해 해외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동남아시아 투자 펀드 결성을 시작으로 해외 투자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앞서 2000억 원 규모의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국내 조각투자·인공지능(AI) 등의 업체에 활발하게 투자를 해오고 있다. 교보증권은 시너지가 기대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인수합병(M&A) 등에 나서며 신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교보증권은 해외 디지털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동남아시아 디지털혁신펀드’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가변자본기업(VCC) 제도에 따라 신설된 기업구조 투자펀드로 운용 규모는 5000만~7500만 달러에 이른다. 투자 기간은 5년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인도·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소재의 초기 스타트업이다. 핀테크·헬스케어·인프라테크·에드테크 등 교보증권의 디지털혁신전략(DBS)에 부합하는 신기술 부문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교보증권은 이번 동남아시아 투자 펀드 결성을 시작으로 해외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그룹사 차원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먼저 운용사(GP) 참여를 통한 간접투자로 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한 후 좋은 성과를 내거나 시너지가 확인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직접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향후 현지 증권사와의 조인트벤처 설립, 플랫폼 등 관련 신기술 업체에 대한 M&A 역시 목표로 하고 있다.

신희진 교보증권 VC사업부 이사는 “100조 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지주사 교보생명이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번 동남아시아 진출로 시작해 향후 유럽 등 해외 다른 지역으로도 디지털 혁신 투자 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교보증권은 교보생명과 결성한 ‘교보신기술투자조합 1호’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자금을 기반으로 교보그룹의 디지털 전략 섹터에 해당하는 핀테크·보험·문화·교육콘텐츠 부문은 물론 AI·블록체인·데이터 등 정보기술(IT) 인프라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해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 AI 기반 데이터기술 업체 라이앤캐처스를 포함한 9개 기업에 대한 투자가 진행됐으며 새로운 투자처로 데이터기술 업체 두세 곳이 고려되고 있다.

신 이사는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초기 시드부터 상장 직전 기업에까지 다양한 범위에 대해 작게는 10억 원에서 크게는 200억 원 수준까지 투자하고 있다”며 “역량 및 시너지 확인이 되면 후속 투자를 지속하며 인수 역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지속해 본업 역량은 물론 신사업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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