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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시황]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코스피 2630선까지 ‘껑충’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기관과 외국인의 간만의 매수세로 코스피가 2600선을 회복한 뒤 상승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개인은 시세차익 실현을 위해 매물을 쏟아내면서 1조 원 가까이 순매도 중이다.

20일 오후 2시 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5.59포인트(1.76%) 상승한 2637.9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44포인트(0.52%) 오른 2605.78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 투자가는 7111억 원을, 외국인 투자가는 1401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8495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시세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코스피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반응하면서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5월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가 전달 4.6%에 비해 0.15%포인트 낮은 4.4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LPR은 사실상 기준금리로 여겨지면서 시장에서는 코로나19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이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판단한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LG화학(051910)(7.97%)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4.69%)의 상승폭이 컸으며 삼성SDI(006400)(2.03%), 현대차(005380)(2.47%), 카카오(035720)(3.23%), 기아(000270)(2.19%)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0.89% 상승하는 데 그치며 코스피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34포인트(1.78%) 오른 879.1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에서도 기관이 707억 원, 외국인이 820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1420억 원을 파는 중이다.

지난 주 미국 뉴욕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9.65포인트(0.26%) 하락한 1만 1388.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9포인트(0.58%) 내린 3900.79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36.94포인트(0.75%) 떨어진 3만 1253.13에 장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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