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로부터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은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선발 맞대결을 준비한다.
지난 21일(이하 한국 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홈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2 대 1 팀 승리를 이끌며 시즌 첫 승을 따낸 류현진은 오는 27일 에인절스와 원정 4연전 첫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에인절스 선발 로테이션상 이날 선발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오타니다.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3승 2패, 평균자책점 2.82를, 타자로 타율 0.255, 8홈런, 27타점을 올리고 있다.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1번 타자로 2안타를 쳤다.
류현진은 오타니와 마운드 대결을 벌인 적이 없다. 투수와 타자로 만난 적도 없다.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류현진은 바로 다음 상대로 일본의 자존심 오타니를 만나게 됐다. 마운드 맞대결은 일정상 변수가 있지만 투타 대결은 확실시된다.
류현진은 신시내티전에서 6개의 안타를 맞았는데 그중 5개가 2루타였다.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지만 바꿔 말하면 그만큼 위기 상황을 여러 번 자초했다는 뜻이다. 평균자책점을 9.00에서 6.00으로 떨어뜨린 류현진은 장타 억제라는 과제를 안고 에인절스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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