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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일 “제주 전라도화” 발언에 김한규 “이준석, 조치하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서 ‘지역주의’ 발언 논란

부상일 “제주도가 전라도화” 등 망언 쏟아내 빈축

김한규 “夫 발언, 이준석 행보와 배치…조치해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한규(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오영훈 민주당 후보와 함께 지난 20일 제주시청 인근에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출마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2일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부 후보가 연일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 하는데 국민의힘이 아무런 제지를 가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 대표가 제주도에 다녀간 뒤 부 호보는 연일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도민들을 모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제주도가 전라도화됐다’·‘제주도는 전라남남도라고 불린다’·‘가스라이팅 당한 제주’ 등 부 후보가 말한 부적절한 발언들을 예시로 들며 “부 후보가 쏟아내는 막말들은 5·18을 맞아 오월 정신을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과 지역주의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이준석 대표의 행보와 전면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부 후보의 행태가 이 대표와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이냐”며 “그렇지 않다면 정치를 퇴행시키고 유권자를 우습게 아는 부 후보의 행위를 당장 중단시키고 상처입은 도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부 후보의 발언은 우리 정치를 퇴행적 지역주의로 되돌리려는 시도”라며 “부적절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20일 제주시 삼화지구 내 공터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8일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 100여 명과 함께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임기 내내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 역시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참석한 것을 두고 “감개무량”하다며 “이런 변화가 퇴행하지 않는 불가역적인 변화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광주에 걸린 국민의힘 선거 홍보 현수막이 훼손되자 지난 21일 직접 광주를 찾아 현수막을 다시 걸기도 했다. 다만 부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21일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한 캠프 관계자를 즉각 해촉했다. 해당 관계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남로 전일빌딩에 있는 215발의 탄흔은 어떻게 생긴 것일까? 전남의대 병원 건물 옥상에 거치돼있던 LMG(경기관총)로 전일빌딩 잠복 공수부대원들을 향해 시민군이 발사한 총알 유탄으로 본다”고 적었다. 전일빌딩은 당시 전남도청 주변에서 가장 높았던 건물이다.전일빌딩에서는 더 높은 위치에서 발사된 탄흔이 확인돼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증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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