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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부서도 "쉬어가야"…금리 인상 '속도조절' 고개 [다보스 포럼]

래피얼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금리 인상을 한 차례 정도 쉬어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연준 내에서 나왔다. 특히 ‘매파’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잇따라 ‘속도 조절론’을 제기하면서 고강도 긴축에 대한 연준 내 기류가 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6월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면서도 “9월에는 금리 인상을 잠시 멈추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매파’로 분류되는 인사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6·7월 잇따라 0.5%포인트씩 ‘빅스텝’을 밟은 후 9월과 11·12월에는 0.25%포인트씩 추가로 금리를 올려 연말 금리 목표 범위를 2.5~2.75%까지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금리 연속 인상으로 돈줄이 마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연초 대비 20% 이상 급락하는 등 증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공격적인 긴축이 유동성 축소를 불러 미국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많아지고 있다.



보스틱 총재는 “올여름이 지난 후 연준이 시장의 움직임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상이 가져올 결과에 대한 ‘중간 평가’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또 다른 매파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이날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폐쇄 등 대외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점이 문제”라며 “연준의 긴축 과정이 험난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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