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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풀매수, 망했다”…‘루나’ 대표 집 찾아간 남성 불구속 송치

경찰, 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송치

인터넷방송 BJ A 씨가 16일 오전 서울 성동경찰서에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A 씨는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자택에 찾아가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가격 폭락으로 수십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자 발행업체 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 집에 찾아간 인터넷방송 BJ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아프리카TV BJ A 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조사한 뒤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달 12일 권 CEO가 거주하는 아파트 공용현관으로 침입해 자택의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입주민이 공용현관에 들어갈 때 몰래 뒤따라 들어간 경우 주거침입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아프리카TV에서 가상화폐와 관련된 내용의 방송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방송에서 “루나에 20억 원을 풀매수했다”며 “권도형 대표의 집을 찾아간 것이 맞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A 씨는 지난 16일 경찰 조사를 받고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권 대표가 공식 사죄하고 가진 자금을 동원하든 어떠한 (보상) 계획을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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