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이번 선거는 ‘지역연고론자’와 ‘능력론자’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5년 계양사람 윤형선과 25일 계양사람 이재명”을 내세우며 지지율 격차를 좁혀오는 것에 대한 대응이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천은 아무나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계양의 잠재력을 현실로 바꾸려면 큰 일꾼, 유능한 일꾼이 필요하다”며 “계양을 판교처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계양테크노벨리를 ‘제2의 판교’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그는 지난 24일에도 △계양 테크노밸리에 지하철 9호선 연장 △계양테크노밸리 개발이익 계양구 재투자 △계양 테크노밸리에 학교·공원 등 기반시설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계양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판교 테크노밸리를 성공시키고 성남시를 8년만에 경기도를 3년만에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도시로 만들었던 것처럼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계양을 확실히 바꿔놓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삶을 바꾸고 싶다면 연고가 아니라 능력을 선택해 달라”며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고 분노를 투지로 바꿀 수 있다면 반드시 이긴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총괄선대위원장의 대항마로 인천 계양구 을에 윤 후보를 공천했다. 윤 후보는 지난 25년 동안 계양구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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