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단독] 토스페이먼츠, 야놀자 등 가맹점 7곳 확보…PG 선두경쟁 뜨겁다

올 현대百그룹 등 대형가맹점 품어

1년10개월새 1만곳 늘려 광폭행보

NHN사이버결제 이어 점유율 2위

KG이니시스 등도 규모 확대 나서





국내 전자결제지급대행(PG) 2위 업체인 토스페이먼츠가 잇달아 대형 가맹점을 확보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덩치를 키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한편 수익성 개선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토스페이먼츠의 진격에 NHN한국사이버결제·KG이니시스 등도 규모 확대에 나서면서 PG사들 사이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6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토스페이먼츠는 올해 최소 7곳 이상의 대형 가맹점을 확보했다. 현재 확정된 가맹점은 현대백화점그룹·야놀자·SK스토아·트렌비·한성자동차·마이리얼트립·발란 등이다. 토스페이먼츠는 앞서 구글·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티몬·홈플러스·홈앤쇼핑·쏘카 등을 유치한 바 있다.

토스페이먼츠가 대형 가맹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및 매출액 증대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토스페이먼츠는 NHN한국사이버결제에 이어 20%대 안팎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2위 업체지만 3위 KG이니시스와 격차가 크지 않아 쫓기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기준 304억 원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만큼 수익 측면에서도 좋지 못한 상태다. 결국 대형 가맹점을 확보하면 수수료 수입이 늘어 매출 증대로 이어지며 이 과정에서 수익성도 개선될 여지가 있는 셈이다.



특히 최근 확보한 대형 가맹점이 토스페이먼츠의 고민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7곳 중 거래액이 가장 큰 여행·숙박 플랫폼 야놀자의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등에 따른 결제 규모 추가 확대가 예상되며,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뿐 아니라 현대홈쇼핑·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그린푸드 등 20개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

대형 가맹점뿐만 아니라 ‘알짜’로 꼽히는 중소 가맹점 수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2019년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LG유플러스 PG사업부를 인수해 2020년 8월 토스페이먼츠를 출범할 당시 누적 8만여 개였던 가맹점 규모가 4월 말 기준 9만여 개로 약 1년 10개월 새 1만 개가량 증가했다. 가맹점 확대에 4월 말 기준 월거래액은 전년 말 대비 23% 증가한 2조 50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 1~4월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성장했다. 토스페이먼츠 관계자는 “‘브랜드페이’ 등 고객 결제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 및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이 22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만큼 토스 앱을 통해 가맹점 마케팅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가맹점 유치 시 강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토스페이먼츠의 진격에 다른 상위 PG사들도 경쟁적으로 덩치를 키우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KG이니시스는 지난해 최장 60개월까지 분할 결제가 가능한 ‘렌탈페이’를 출시하고 올해 4월 관련 특허권을 취득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현재 명품·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중심 렌탈페이 가맹점을 2분기부터 골프, 캠핑, 인테리어 시공 영역 등으로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NHN한국사이버결제 역시 1위 점유율을 기반으로 구글 등 해외 가맹점을 늘리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PG 이용 금액과 건수는 각각 전년보다 30% 가까이 늘었지만 PG사 상위 업체의 점유율은 오히려 줄었다”며 “그만큼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