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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유정복 4년만에 인천시장으로 금의환향

현직 박남춘 꺾고 4년전 패배 설욕

국민의힘, 서울 이어 인천 탈환 성공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지난달 19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문화의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 희망 인천 출정식’에서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현직 인천시장인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넘어뜨리고 인천 탈환에 성공했다. 유 후보는 4년 만에 인천시장 자리를 되찾으며 국민의힘의 수도권 사수에 힘을 실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전 1시 30분 개표율(58.92%) 기준 유 후보는 51.94%를 득표해 박 후보(44.72%)를 7.22%포인트 앞서며 당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날 KEP(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서도 유 후보는 51.2%를 득표해 박 후보(45.7%)를 5.5%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유 후보는 “시민 행복과 인천 발전만을 위해 뛰라는 것이 시민들이 내린 엄숙한 명령”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반대하거나 지지한 시민 모두 저에게 시민이다. 시민의 뜻과 마음을 받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선거운동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 후보는 박 후보와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유지했지만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출마를 확정하면서 민심이 요동쳤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를 앞두고 박 후보가 격차를 바짝 좁혔지만 유 후보는 최종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2018년 인천시장 선거에서 맞붙었던 두 사람은 4년 만에 리턴매치를 치렀다. 한 차례씩 인천시장을 지낸 경력이 있는 두 후보는 자신들의 업적을 부각하고 상대의 실정을 집중 공격하며 정면충돌했다. 특히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 인천 재정 위기 극복에 대한 지분 등을 두고 다툼을 벌였고 정책 공방이 비방전으로 치달으면서 서로를 맞고발까지 했다.

‘친박 대 친노’의 대결도 인천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였다. 유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내 ‘친박계’ 인사로 분류된다. 반면 박 후보는 노무현 정권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고 스스로 뼛속까지 친노라고 칭한다.

유 후보는 홍콩의 물류·금융 기능을 유치하는 ‘뉴홍콩시티 건설’, 내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항구도시로 키우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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