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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부실채권비율 또 역대 최저치…7개 분기 연속

3월말 기준 부실채권비율 0.45%…전분기 대비 0.05%p ↓

대손충당금적립률 181.6%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은행 부실채권 비율이 또 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지속되면서 부실 규모가 드러나지 않은 탓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은 2일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이 부실채권비율이 0.45%로 지난해 말(0.5%)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체 부실채권도 10조8000억원으로 전분기(11조8000억원)보다 1조원, 지난해 같은 기간(13조8000억원)보다 3조원 줄었다. 1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000억원 줄었다.

부실채권은 금융기관에서 빌려주거나 지급보증한 돈 중 원리금이나 이자를 제때 받지 못하는 돈으로 대개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말하며 부실채권비율은 전체 여신 중 이 부실채권의 비중을 의미한다.

부문별로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0.62%로 전분기(0.71%)보다 0.09%포인트 줄었다. 다만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17%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기업여신 중 대기업 여신은 0.8%로 같은 기간 0.18%포인트 줄었고 중소기업 여신은 0.52%로 0.19%포인트 감소했으며 개인사업자 여신은 0.19%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소폭 상승한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신용대출 부실채권비율이 증가한데서 비롯됐다. 가계여신 중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1%로 전분기와 변동이 없었지만 신용대출은 0.28%로 0.0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은행들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1.6%로 전분기보다 15.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44.3%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부실채권 대비 쌓아놓은 대손충당금의 총잔액을 의미한다. 적립률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부실채권보다 쌓아놓은 대손충당금 총액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전반적인 부실채권 비율과 은행들의 건전성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처 등 정부의 금융 지원이 계속되면서 부실이 드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금감원 관계자도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각종 금융지원 조치가 추후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하다"며 "은행이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자금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및 자본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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