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0년대 펍과 같은 배경에서, 강렬한 멜로디와 함께 디바가 화면에 등장한다. 무대를 준비하며 그녀가 집어드는 것은… 가히 멀티밤?’
최근 공개된 그래미 수상 아티스트 도자캣(Doja Cat)의 신곡 '베가스'(Vegas)에서 누리꾼의 눈길을 끄는 것은 다름 아닌 뷰티 브랜드 가히(KAHI)의 간판 상품인 멀티밤이다. ‘멀티밤의 세계관은 어디까지인가’, ‘도자캣이 가히를 바르는 걸 보다니’ 등의 반응이 쏟아지며, 도자캣의 파워풀한 목소리와 뮤직비디오의 관능적인 영상미는 물론, 가히 멀티밤 제품의 깜짝 등장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화제가 만들어지고 있다.
도자캣 뮤직비디오 내 가히 멀티밤 노출은 아시아 최대 B2B 콘텐츠 플랫폼 블린튼(Blintn) 에서의 PPL 펀딩 서비스의 사례 중 하나다. 아직은 생소해 보이지만, 해외의 유명한 배우나 가수가 한국 제품을 광고하는 사례는 앞으로도 많아질 전망이다. 한국 콘텐츠와 더불어 한국 브랜드에 대한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할리우드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콘텐츠는 기획부터 유통까지 이르는 전 단계에 걸쳐 예상 시청자층부터 예상 파급 효과까지 모든 요소를 고려해 진행되며, 할리우드 콘텐츠의 경우 더욱 철저한 검토 하에 이뤄진다. 콘텐츠가 안정적으로 제작되고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콘텐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적 판단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 중 중요한 하나의 요소가 콘텐츠 흐름에 부합하면서도 예상 시청자가 호감을 갖는 브랜드를 선정하는 것이다. 한국 콘텐츠를 통해 전세계 사람들이 한국 브랜드에 간접적으로 노출되며 시장 내 잠재성을 키운 것이 할리우드의 문을 두드리기에 수월한 환경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그러나 브랜드의 실제 노출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콘텐츠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좋은 브랜드를 적재적소에 매칭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콘텐츠 분석을 통해 주요 시청자층, 생활 패턴 등에 따라 브랜드 정합성 여부를 판단해야 하며, 또 공개 이후 브랜드와 콘텐츠 간의 상호 바이럴을 통한 Win-Win 효과까지도 고려해야 좋은 제안과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블린튼 관계자는 “현재 위상을 떨치고 있는 한국 콘텐츠뿐 아니라 한국 브랜드 역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까지도 넘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만큼, 한국 브랜드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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