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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달린다…'레이싱 테마파크' 모노리스 프리IPO [시그널]

DS운용 130억 투자, 기업가치 1900억

9.81파크 제주 이어 영종도 진출 겨냥

하반기 상장예심 청구…연내 IPO 수순

모노리스 9.81파크/사진제공=모노리스




제주도 레이싱 테마파크 ‘9.81파크' 운영사인 모노리스가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맞아 사업 확장에 나섰다. DS자산운용으로부터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하고 영종도 2호점 건립에 속도를 낸다. 이용객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연내 기업공개(IPO)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DS운용이 모노리스 프리IPO에 13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 과정에서 모노리스 기업가치는 19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2014년 설립된 모노리스는 제주도에 본사를 둔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테마파크 운영 업체다. 2020년 7월 제주도에 9.81파크 1호점을 열었다. 9.81파크에선 모노리스가 자체 개발한 차량을 타고 중력 가속도를 이용해 다운힐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모노리스는 IT 기술을 접목해 다른 테마파크와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마파크 방문객들은 모노리스 전용 앱을 활용해 친구를 맺고 레이싱 기록을 공유할 수 있어 사용자 경험이 극대화된다. 최근에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가상 공간에서 레이싱을 즐기는 ‘메타 981’을 선보였다. 레이싱을 기반으로 게임 요소를 가미해 즐길 거리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DS의 투자금은 영종도 2호점 건립에 투입된다. 모노리스는 지난해 11월 인천공항공사 및 파라다이스(034230)시티와 레이싱 파크 건립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영종도에는 제주와 비교해 더 많은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하고 온·오프라인 게임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호점 성공시 국내외 직영점 및 가맹점 확대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2호점 건립이 완료돼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면 큰 폭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모노리스는 지난해 매출 130억 원, 영업손실 45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초반 불가피한 연구개발비와 광고선전비 지출로 고전했으나 올 해 1분기에는 제주도 법인 별도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모노리스의 상장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모노리스는 지난해 말 하나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하반기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코스닥 입성을 노릴 계획이다. 테슬라 상장(이익 미실현 기업 상장) 방식을 쓰고 공모를 통해 모집한 자금은 테마파크 추가 건립에 사용한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모노리스는 ICT 기술력을 갖춘 동시에 테마파크를 보유하고 있어 엔데믹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향후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면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모노리스 프리IPO 딜은 DS자산운용 PE본부가 맡았다. 비상장주식 투자 고수로 알려진 장덕수 회장은 투자자문사로 시작해 자산운용사로 전환했고 2년 전 PE본부를 설립해 금융 사업 전반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PE본부는 장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DS프라이빗에쿼티와는 별개의 조직이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액 1000억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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