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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의붓동생 살해 10대…"전형적인 사이코패스"

"동생 살해 후 죄책감, 양심의 가책 없어…희생자인 척 연기도"

계부와 친어머니를 도와 동생을 살해한 크레이그 멀리건(왼쪽)이 경찰 조사 중 사이코패스 성향을 드러냈다. 미러 캡처




계부와 친어머니를 도와 동생을 살해한 10대 소년이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성향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BBC, 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의붓동생 로건 므완기(5)를 살해한 크레이그 멀리건(14)은 사우스 웨일즈 경찰 인터뷰에서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보였다.

앞서 멀리건의 계부 존 제이 콜(40)과 친모 앙가라드 윌리엄슨(31)은 지난해 7월 31일 로건을 살해했다. 이후 멀리건은 아버지와 함께 로건의 시신을 강으로 옮겼고, 피로 얼룩진 침대 시트를 세탁했다. 이후 거짓으로 실종 신고를 했다.

어떠한 폭행이 있었는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부검 결과 로건의 신체에는 56개의 외상이 발견됐으며 창자와 간은 찢어져 있었다. 이는 자동차 충돌이나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부상의 모습과 비슷했다.

멀리건은 동생의 죽음에도 껌을 씹으며 아무런 감정을 보이지 않았고 경찰에게는 동생 시신이 담긴 검은 가방에 대해 "뒤뜰에 있던 쓰레기다. 뭐가 들어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거짓말했다.

사건을 접한 보디랭귀지 전문가 닉 데이비스는 멀리건의 진술 영상을 보고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모두 드러냈다"고 결론지었다.

닉 데이비스는 멀리건의 행동 총 4가지를 언급하며 사이코패스라고 판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먼저 그는 "멀리건은 동생을 죽인 뒤에도 어떠한 죄책감이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고, 희생자인 척 연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찰이 강에 던진 검은색 가방에 대해 물었을 때, 멀리건은 '모른다'고 대답하면서도 오른손을 소매에 집어넣었다"며 "자신의 신체 일부를 어딘가 감추려는 행동은 보통 무언가를 숨기고 있을 때 한다"고 말했다.

다니엘 크레이그(가운데)는 그의 친모 양가라드 윌리엄슨(왼쪽)과 계부 존 제이 쿨과 함께 그의 5세 의붓동생을 살해했다. BBC 캡처


또 닉 데이비스는 "멀리건은 종종 자신의 오른쪽 어깨를 귀 가까이 끌어 올렸다"며 "이는 불안함과 자기 위안을 수반하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멀리건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경찰에게 "엄마한테 나 대신 '꺼X'라고 말해달라. 엄마는 나와 아빠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우리를 탓한다. 아빠도 마찬가지다. 지긋지긋하다"고 소리쳤다. 이 모습에 대해 닉 데이비스는 "갑자기 분노하는 모습은 사이코패스의 또 다른 지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멀리건이 경찰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진술하는 것도 꼬집으며 사이코패스의 특징이라고 봤다.

한편 멀리건의 한 위탁 보호자는 "그는 순수한 악마였고 불안과 공포를 일으키는 것을 즐겼다. 경계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 예시로 멀리건은 애완견을 공격하고, "아이들의 머리를 때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불렀다는 것. 또 동생을 죽이고 싶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고 전해졌다.

이외에도 베게 아래에 칼을 숨겨두거나 동네 공원에 가서 "우리가 살인 놀이를 하면 내가 너희 모두를 검은 가방에 넣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계부와 친모, 멀리건은 살인 혐의로 각각 29년, 28년, 15년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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