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만 구독자를 보유한 재테크 전문 유튜버 신사임당(본명 주언규·38)이 채널을 양도하고 일반인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신사임당은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신사임당 채널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부로 신사임당 채널에 대한 모든 권한은 채널을 인수하신 분께 양도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19일) 진행 예정이었던 생방송은 이제는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신사임당은 “저의 모든 것이자 저의 정체성과 같았던 신사임당 채널을 떠나 이제 저 역시 유명 유튜버가 아닌 그냥 한 명의 일반인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왠지 인사 드릴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이 채널에서 인사를 남긴다. 제가 갑자기 떠났다고 혹시 비난의 글이나 아쉬워하는 분들이 계시거든 이 글을 알려달라. 그동안 감사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PD 출신인 신사임당은 렌탈 스튜디오 운영, 온라인 쇼핑몰을 성공시킨 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버 활동을 시작했다. 1년간 쇼핑몰 창업 콘텐츠를 다루다 이후 재테크로 방향을 틀었다. 신사임당은 자신의 재테크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내 평범한 사람도 배우고 공부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줬다. 성공한 사업가, 경제학자, 주식·부동산 투자에 성공한 고수들을 방송에 섭외한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신사임당 유튜브 채널은 2년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넘었고 19일 기준 183만 명이다.
2020년 tvN의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기도 한 그는 월급 180만 원 직장인에서 5년 만에 월 수입 1억8000만 원을 올렸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 밖에 강연 등 기타 경제 활동까지 포함하면 그의 월 수익은 3억 원 정도다.
신사임당은 4년 만에 유튜브를 떠나는 대신 재테크 온라인 클래스 활동은 이어가기로 했다. 그는 “살면서 다시 누리기 어려운 행운을 누렸다고 생각한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아가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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