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기후센터는 21일 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고려대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기후 변화에 공동 대응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기후변화 관련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만들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융합 연구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공유한다. 또 농업·생태계·수자원 분야에서 기후예측정보를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 및 기후 회복력 강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인적자원 교류 및 세미나 공동 개최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날 양측은 이상기후로 인한 기후 위기가 인류 생존의 문제가 됐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유럽의 경우 전례 없는 폭염으로 가뭄과 산불이 이어져 생명을 위협하는 데다가 46%에 달하는 영토가 심각한 가뭄에 노출된 탓에 농업 생산량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신도식 APEC기후센터 원장은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기후예측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 말했다.
APEC기후센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이상기후를 감시하고 최적의 기후예측정보를 생산·공유하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APEC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이상기후 대처방안을 꾸준히 모색하는 기후예측전문 연구기관이다.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은 환경·기후위기의 과학적 해결을 통한 회복 탄력적(리질리언스·Resilience) 사회·환경 실현을 추구하는 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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