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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곳 중 4곳 '2분기 적자'…게임사 연봉잔치 부메랑

게임업계 성적표 '암울'

네오위즈 외 대부분 이익 축소

하반기 신작 출시로 반등 노려





게임업계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 날에 실적을 발표한 7개 게임사 중 무려 4곳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렇다 할 신작이 없는 가운데 인건비를 비롯한 영업비용 부담이 불어난 탓이다.

11일 게임사 7곳(펄어비스(263750), 컴투스(078340), 컴투스홀딩스(063080), 네오위즈(095660), 데브시스터즈(194480), 크래프톤(259960), 넷마블(251270))이 일제히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네오위즈를 제외한 모든 게임사들이 영업손실을 냈거나 영업이익 감소를 겪었다. 적자를 낸 회사는 넷마블, 컴투스홀딩스, 데브시스터즈, 펄어비스 총 4곳에 달했다.

넷마블은 이번 분기 34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10년 만에 적자 전환했던 지난 1분기(119억) 원보다 오히려 적자폭이 커졌다. 크래프톤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뒀던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급감했다. 매출은 19% 줄어든 4237억 원, 영업이익은 1632억 원으로 반토막(-48%)났다. 컴투스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6%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쿠키런: 킹덤’ 대박으로 코스닥 상장 6년 만에 흑자전환했던 데브시스터즈는 이날 2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5분기만에 다시 적자에 빠졌다.



인건비를 필두로 한 영업비용 증가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넷마블은 2분기 인건비와 마케팅비 모두 전년 대비 22.7%, 43.8% 급증한 1897억, 1444억을 기록했다. 컴투스 인건비(385억)는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위지윅스튜디오 등 미디어 부문 기업들이 다수 계열사로 편입된 탓이다. 다만 게임 부문만 떼놓고 봐도 인건비가 크게 증가한 건 마찬가지다. 게임 부문 인건비는 318억 원으로 해당 부문 매출 대비 23.4%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16.7%)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지주사격인 컴투스홀딩스의 인건비도 129억 원으로 1년 새 20.7% 증가했다.

상반기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든 게임사들은 하반기 신작으로 반등을 노린다. 넷마블이 지난 7월 말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현재 구글 매출 5위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크래프톤은 12월 초 콘솔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할 예정이다. 4분기에만 100만 장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작이다. 펄어비스는 내년 중 콘솔·PC 대작 ‘붉은사막’을 출시할 예정이며, 컴투스는 오는 8월 13일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국내 매출 순위 5위권 진입 목표”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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