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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고금리 뚫고 알짜 '니꼬동제련' 인수 완료[시그널]

추가 M&A 추진해 종합 소재기업 도약 계획

JKL 등 니꼬동제련 투자자 연 25% 수익 기대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LS니꼬동제련의 온산 제련소의 생산모습/사진=연합뉴스




LS(006260)그룹이 일본 합작 법인이던 LS니꼬동제련 지분 전량 인수를 마쳤다. LS그룹은 앞으로 매년 4000억원대의 이익을 토대로 종합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이달 중순 중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끝으로 JKJS(한일공동제련)이 보유했던 LS니꼬동제련 지분 49.9% 인수 거래를 완료한다. 총 거래 규모는 약 9800억 원으로 LS그룹이 5000억원, 사모펀드(PEF)운용사인 JKL파트너스와 VL인베스트먼트가 각각 1500억 원과 740억 원을 공동투자한다.

하나금융투자도 2600억 원의 인수금융 확보를 위해 금융 주선사로 참여했다. 이번 거래 과정에서 LS니꼬동제련의 기업가치는 약 1조 9000억 원으로 평가됐다. 3~5년내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JKJS는 LS니꼬동제련의 2대 주주로 일본측 합작투자법인이다. 최대주주는 LS로 LS니꼬동제련의 주식 50.1%를 보유해 왔다. LS니꼬동제련은 풍산(103140) 등에 전기동을 공급해 금속판이나 봉·선, 동전 등의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대규모 거래가 실종된 가운데 LS니꼬동제련 투자에는 상대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JKL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들은 연 수익률(IRR 기준)을 25% 안팎으로 높게 잡고 있다. 최근 7%대 중반에 달하던 인수금융 금리도 이번 거래에는 5% 중후반대로 낮게 잡혔다.

IB업계 관계자는 “LS니꼬동제련의 높은 신용 등급과 4000억 원에 달하는 ‘감가상각전 영업이익’으로 안정성이 높고, LS그룹이 확고한 경영권을 갖고 향후 적극적인 이차전지와 반도체 소재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 전문 조사업체인 딥서치에 따르면, LS니꼬동제련은 매출이 2019년 7조 8748억원에서 지난해 9조 9015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154억원에서 3547억 원으로 증가했다. 기업 가치의 척도인 감가상각전 영업이익도 동 기간에 3944억 원에서 4372억 원으로 성장했다. 회사측은 2012년 이후 매년 1200억 원 가량의 배당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LS그룹이 완전한 경영권을 확보하고 투자 실탄도 넉넉한 만큼 향후 신소재 사업을 위한 적극적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사업인 동제련은 추가 시설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어서 2차 전지와 반도체용 소재 관련 기업에 투자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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