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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2명 찾는다"…베네치아 운하서 서핑한 관광객들 [영상]

베네치아 시장, 직접 영상 공유…"관광객 찾는다"

경찰 "관광객 2명 체포…형사고발 예정"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에서 관광객들이 서핑을 하고 있는 모습. 트위터 캡처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에서 서핑을 한 관광객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날 루이지 브루냐 베네치아 시장은 트위터에 "베네치아를 조롱한 거만한 두 바보가 있다"며 관광객 2명이 운하에서 서핑 보드를 즐기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들은 서핑 보드를 타고 운하 위를 빠른 속도로 질주했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또 다른 영상을 보면 두 사람은 리알토 다리 아래를 지나면서 수상택시들을 피해 인근 명소 중 하나인 살루테 대성당을 지난다. 또 아카데미아 다리 아래를 지나다가 그 중 한 명이 보드에서 떨어지는 모습도 담겼다. 물에 빠진 서퍼는 휴대전화를 꺼내 함께 서핑을 하던 서퍼의 모습을 촬영한다.



베네치아는 지난 2018년부터 운하에서 수영하거나 다이빙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수영복 차림으로 거리를 다니거나 운하 근처에서 자전거를 타서도 안 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에서 관광객들이 서핑을 하고 있는 모습. 트위터 캡처


브루냐 시장은 "영상 속 남성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처벌하기 위해 모든 사람에게 도움을 구한다"며 "도움을 주시는 분에겐 저녁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브루냐 시장이 트위터 글을 게시한 후 영상 속 관광객 2명이 붙잡혀 벌금을 물게 됐다고 전했다. 베네치아는 또 이들에게서 2만5000유로(약 3356만 원) 상당의 서핑 보드를 압수하고 이들을 시에서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베네치아 명성을 손상한 혐의로 형사 고발도 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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