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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탄소중립 본격화…국내 업계 첫 'RE100' 가입

SK·LG·현대차도 참여한 ‘RE100’

네이버, 韓 인터넷 업계 최초 가입

재생에너지 100% 전환 공동목표

“2040년 탄소중립 목표 본격 추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신사옥 '1784' 옥상의 태양광 발전시설. /사진 제공=네이버




네이버가 ‘204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포함한 탄소중립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천해나간다.

네이버는 국내 인터넷 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했다고 22일 밝혔다. RE100은 2050년까지 사용 전력 100%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목표를 내건 국제 캠페인이다. 연간 10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기업이 가입할 수 있다. 글로벌 빅테크인 구글과 애플을 포함해 370개 이상의 기업이 가입했다. 국내 기업 중에는 SK텔레콤, KT,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현대자동차, 기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RE100 가입은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를 공식화한다는 의미가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자체적으로 ‘2040 카본 네거티브’라는 전략을 세운 바 있다. 탄소배출 저감 기술 등을 통해 RE100 목표(2050년)보다 10년 빠른 2040년까지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나아가 탄소배출량보다 흡수량이 많아 순배출량이 음(-)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수립한 전략을 글로벌 무대에서 공식화하고 앞으로 실천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인정받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업계는 상대적으로 탄소배출이 적지만 최근 정보기술(IT) 서비스의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IDC)이 규모와 탄소배출도 느는 추세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 규모는 2020년 약 5조원에서 2025년 약 10조원으로 연 평균 15.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역시 자사 탄소배출의 99% 이상이 IDC와 사옥에서 나온다고 진단했다.

네이버는 IDC와 사옥에 탄소배출 저감 기술을 적극 도입해 우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대체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연말 완공 예정인 제2 IDC ‘각 세종’에는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과 전력사용효율(PUE)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자연풍·수자원 등을 재생에너지로 최대한 활용한다. 올 상반기에 완공된 신사옥 ‘1784’에는 옥상 태양광 발전, 빗물과 생활용수 재활용 시스템을 갖추고 실내 열 관리를 위한 더블스킨(이중외벽) 건물 설계를 적용했다. 구사옥 ‘그린팩토리’와 IDC ‘각 춘천’의 에너지 효율도 개선해나간다.

‘각 춘천’의 운영 노하우를 살려 건물 에너지 사용량과 PUE(전력 사용 효율)를 분석해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DCIM)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우수 및 폐열 등 재생에너지와 자연풍, 수자원 등 친환경 요소를 최대한 활용해 에너지를 큰 폭으로 절감할 수 있는 요소도 갖췄다.

네이버는 RE100 외에도 ‘EV100’ 등 다양한 친환경 이니셔티브(단체)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EV100은 2030년까지 기업이 소유·임대하는 운송수단을 친환경차로 전환하고 필요한 충전시설을 구축하는 이니셔티브다. 지난해에는 91개국 1만 3000여 기업이 참여한 글로벌 최대 규모 이니셔티브인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CDP)’에도 참여했다. 임동아 네이버 환경책임리더는 “환경 경영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 못지 않는 수준을 갖춘 국내 대표 IT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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