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새우버거, 베트남 찍고 라오스 간다

롯데리아, 라오스 현지 5호점 오픈

베트남에선 이미 버거 브랜드 1위

"미얀마, 캄보디아 등도 공략 강화"

지난 21일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오픈한 롯데리아 5호점에서 현지 고객들이 줄을 서서 메뉴를 주문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GRS

롯데GRS는 라오스 관광도시 루앙프라방 현지에 롯데리아 5호점을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GRS는 지난 2015년 라오스 SCG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 체결 이후 이듬해 9월 수도 비엔티엔에 롯데리아 1호점을 오픈한 바 있다. 이후 비엔티엔에 4호점까지 열었으며 지난 21일 5호점을 오픈하며 해외 MF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리아 라오스 5호점은 199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인 루앙프라방 메인 거리에 위치한 시가지 상권에 위치해 있다. 142㎡(약43평)규모다.

라오스에서 롯데리아는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비엔티엔에 위치한 롯데리아 4개 매장은 전년 대비 약 18%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5호점 오픈으로 현지 매출 확대와 함께 현지 MF 파트너 기업과의 협조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우철(오른쪽 2번째) 롯데GRS 대표이사가 지난 21일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문을 연 롯데리아 5호점 오픈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GRS

라오스 뿐만 아니라 베트남 현지 법인 사업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롯데GRS는 현재 베트남에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매장을 약 270개 운영 중이다. 올 상반기 매출액이 코로나 유행 전인 2019년도 매출 실적 수준을 뛰어 넘었으며, 올해 연말 누적 매출액은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GRS는 베트남 현지 사업의 확대를 위해 △소비문화에 따른 치킨 메뉴 개선 △노후 매장 리뉴얼 △마케팅 투자 확대 등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베트남 현지 가수 에이미(A’mee)를 모델로 섭외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그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출입국 제한으로 MF 진출국의 매장 수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베트남 현지 법인 및 미얀마,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라오스, 몽골 등 기존 진출국 영업을 강화하고 신규 진출국 확대로 K-프랜차이즈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