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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흑자 전환 기대 타고 MG손보 매각 재개

JC파트너스, 9월말 본입찰…10월 우협 선정 계획

내년 초 순자산가치 5000억으로 늘어 흥행 기대





부실금융기관 지정 논란을 겪으며 멈춰섰던 MG손해보험의 매각이 흑자 전환 기대감을 타고 재개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G손보의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는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삼고 최근 잠재 인수 후보들에게 투자설명서를 발송했다. 매각 대상은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 92%다.

매각가는 우리은행 등 대주단의 대출 원금인 1050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에서 거론되고 있다. 매각측은 인수 후보들의 예비실사를 거쳐 다음 달 말 본입찰을 실시한 후 10월 중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파인밸류자산운용과 SKS크레딧, 뱅커스트리트 등 국내 PEF와 홍콩계 구조조정 전문 펀드 운용사인 에스씨로위(SClowy) 등이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요 금융그룹과 중견 금융 회사들이 최근 손해보험사 인수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면서 “내년에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IFRS 17 효과’로 순자산가치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매물로 나온 MG손보에 인수 의향을 보이는 곳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MG손보도 내년부터 IFRS 17 회계 기준이 적용되면 순자산 가치가 지난 2월 -1139억 원에서 내년 3월에는 5000억 원으로 급증하게 된다. IFRS 17은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손해보험사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MG손보가 보유한 후순위채 980억 원 역시 자산으로 인정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4월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 근거가 됐던 순자산가치가 증가하면 진행 중인 소송 등 논란도 자연히 해결된다.

특히 MG손보 매각측은 지난해 기준 4조 3700억원의 자산을 보유했지만 532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데 비해 올 들어선 과거 팔았던 고금리 상품 비중이 감소하고 손해율 역시 90%로 떨어져 연간 기준 소폭이나마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것을 매각 흥행에 활용할 계획이다. MG손보 매각에 정통한 관계자는 “IFRS 17 시행을 앞두고 손해보험사에 대해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고 실적 개선도 가시화해 연내 매각을 완료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 이라며 "MG손보측이 우리은행과 새마을금고 등에서 빌린 대출금 상환도 무리없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3년 전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가 인수한 롯데손해보험(000400)은 IFRS 17 효과가 충분히 반영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 매각 작업을 본격화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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