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탄생 111주년을 맞은 휠라(FILA)가 혁신을 통한 지속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외부 업계 전문가를 전격 영입했다.
휠라코리아는 대표이사 직속 전략본부를 신설하고 이재현(사진) 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랜드그룹 전략기획실 출신으로 패션 브랜드 ‘뉴발란스’를 총괄한 경험이 있다. 앞으로 그룹의 전략 방향을 국내 시장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실행 전략을 도출하고, 선진화된 시스템으로 현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임무를 맡는다.
기존 오피스 조직은 직능제에서 브랜드별 사업(본)부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브랜드 단위로 직군별 구성원들이 한 팀을 이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디자인 역량 보강을 위해 기존 디자인팀도 디자인실로 승격했다. 또 뉴발란스, 현대차그룹 제네시스 등에서 경력을 쌓은 마케팅 전문가와 패션 대기업에서 기획(MD) 업무를 맡아온 전문가 등도 영입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 2월 발표한 그룹의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의 성공을 위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올해 5월 부임한 김지헌 대표가 2~3개월에 거쳐 전 직원 개별 면담과 프로세스 점검을 실시한 후 진행했다.
휠라코리아는 최근 ‘테니스 대표 브랜드’로 각인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관련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사내에 ‘테니스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제품 라인업 확대, 테니스 앰배서더 및 후원 선수를 연계한 대규모 마케팅 활동도 계획 중에 있다. 여기에 온·오프라인 판매채널도 대대적인 정비에 돌입한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내부에서 비롯된 변화의 움직임이 소비자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가치를 더해 새로워진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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