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약 7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지 지난해로 50주년을 맞았던 것을 기념하는 공연이기도 하다.
공연 제작사 블루스테이지는 26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11월 10일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예수의 생애 중 마지막 7일을 다루며, 극중 인물을 모두 성서적 관점이 아니라 운명 앞에서 갈등하고 고뇌하는 면모를 부각했다. 거장 뮤지컬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작사가 팀 라이스가 청년 시절 뭉쳐서 만들었으며 1971년 초연했다. 한국에서도 숱하게 무대에 오른 작품이라 대중에 친숙한 고전 반열에 올라 있다.
제작사 측은 “이 작품을 처음 선보인 당시의 파격과 독보적인 음악의 오리지널리티에 집중하는 동시에 새로운 공간을 탄생시키며 작품의 본질에 다가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2004년 정식 라이선스 공연을 처음 선보인 설도윤 프로듀서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서병구 안무가, 김성수 음악감독 등이 지난 시즌에 이어 함께 한다. 그 외 정회진 프로듀서, 홍승희 연출 등 새로운 제작진도 합류한다.
홍승희 연출가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 대해 “센세이션 한 음악, 도전적이며 실험적인 면모로 관객들을 단숨에 매료시키기 충분한 작품”이라며 “새롭게 만드는 무대 세트와 '빛'이라는 콘셉트를 통해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메시지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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