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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플립 접어 '셀카' 찍은 이재용…"이 기능 때문에 잘 팔려요"

삼성SDS 워킹맘 간담회 찾은 이재용

셀카 요청에 Z플립 접어 사진 찍는 법 소개

직원 자녀에 영상 메시지 전하기도

"워킹맘이 애국자" 적극 소통에 직원 호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진행한 워킹맘 직원과의 간담회 후 한 직원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 기능 때문에 잘 팔리는 거예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 4’를 이용해 ‘셀카 찍는 법’을 직원에게 직접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30~40대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 후 한 직원이 ‘셀카’를 요청하자 이 부회장은 Z플립 폰을 접은 상태로 사진 찍는 법을 알려주면서 직접 촬영해줬다.

최근 복권 후 현장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 부회장을 마주한 직원들은 너도나도 ‘셀카’를 요청하며 크게 반겼다. 한 직원은 “엄마가 회사에서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요청하자 손수 영상을 찍어 주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직원 자녀에게 “어머니가 삼성SDS라는 회사에서 정말 중요하고 남들에게 도움이 되고 사회가 좋아지는 일을 열심히 하셔서 ㅇㅇ이랑 같이 못놀아 주는거야”라며 “건강하고 착하고 곧바르게 자라야 돼. 안녕”이라고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모든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브이(V)’, ‘화이팅’, ‘악수’ 등 요청하는 자세를 모두 다 응해줬다는 후문이다. 부모님께 글을 남겨달라는 직원에게는 손수 편지를 써주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진행한 워킹맘 직원과의 간담회 후 직원의 요청으로 직원 부모님께 편지를 써주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직원들에게 “아직 코로나 상황이니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며 손소독제 통을 들고 돌면서 모두에게 나눠줬다.

이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워킹맘 직원들을 ‘애국자’라고 추켜세우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직원이 애국자”라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들은 사내 어린이집, 재택근무 제도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고 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이 부회장의 ‘워킹맘’에 대한 관심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8월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도 혁신을 주문한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며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SDS에서 복권 이후 네 번째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이 부회장이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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