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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한 공포, 살아있네~ 짜릿함 체험, 죽여주네!

[테마파크 투톱, 내달 2일부터 '핼러윈 축제' ]

◆좀비월드 된 롯데월드

실제 지하철 세트 구성 '좀비 서브웨이' 신설

극한 공포상황 탈출하는 몰입형 호러 콘텐츠

좀비 단체 군무…매직아일랜드선 포토타임도

◆좀비랜드 된 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 타고 좀비 탈출체험 '블러드시티'

미러형 공포체험존 '호러메이즈'는 8일부터 이용

해골·마녀·호박 등 악동캐릭터 퍼레이드도 볼 만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매직아일랜드를 장악한 좀비들이 승리의 파티를 벌이고 있다.




롯데월드·에버랜드 등 주요 테마파크가 이번 주말 ‘핼러윈 축제’ 시즌의 막을 연다. 코로나19 거리 두기가 해소된 후 본격적인 테마 축제로서는 처음이다. 핼러윈의 주인공은 역시 ‘좀비’다. 올해 테마파크 내를 휘젓는 좀비들의 분장은 더욱 정교해졌고 공연과 체험 콘텐츠는 더욱 알차고 화려해졌다.

당초 테마파크 핼러윈 축제는 극성수기인 여름방학·휴가철을 지나고 상대적인 비수기인 가을을 겨냥한 전략에서 나왔다.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히려 호러 축제가 강화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먼저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9월 2일부터 11월 13일까지 ‘호러 핼러윈:디 익스팬션(The Expansion)’ 행사를 갖는다. 롯데월드의 설명에 따르면 핼러윈 호러 콘텐츠는 지난해 ‘좀비 프리즌(감옥)’에서 탈출했던 좀비들이 올해는 매직아일랜드를 점령하고 어드벤처 구역까지 공격해온다는 핵심 스토리로 진행된다. 롯데월드 측은 “이제까지 야외 매직아일랜드 구역에서만 진행됐던 ‘호러존’이 실내 어드벤처 내 스페인해적선과 회전바구니 지역까지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 방문객들은 이러한 좀비들에게서 탈출하는 놀이에 집중하게 된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좀비 서브웨이’는 좀비아일랜드를 벗어나기 위해 마지막 탈출 수단인 지하철에 탑승한다는 이야기로 진행하는 몰입형 호러 콘텐츠다. 실제 지하철을 재현한 세트 구성, 업체 음향, 조명 연출에 힘을 실었다. 워크스루형 호러 어트랙션 ‘좀비프리즌’은 인플루언서 ‘왓섭’이 프리퀄 스토리를 구성했고 국내 유명 영화 세트 제작사와 함께 실감나는 감옥 시설을 제작해 섬뜩한 분위기를 제대로 연출했다는 평가다.

호러 어트랙션과 함께 공연도 주목할 만하다. 주요 내용은 매직아일랜드를 점령한 좀비 군단이 어드벤처를 습격하면서 강철 부대와 사투를 보여주는 ‘좀비어택’과 ‘통제구역A’다. 9월 13일부터 저녁 시간에 실내 어드벤처에서 진행되는데 좀비들의 단체 군무가 인상적이다.

야간에는 매직아일랜드 자체가 공포 분위기로 바뀐다. 매직캐슬은 미디어 맵핑으로 섬뜩한 광경을 자아내며 아트란티스·자이로스윙·혜성특급도 마찬가지의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긴다. 매일 밤 일정한 시간대에 매직아일랜드 곳곳에 거대 좀비들과 강철 부대 연기자들이 깜짝 출몰해 포토타임을 갖는다.

롯데월드의 ‘로티스 핼러윈 파티 퍼레이드’ 모습.


물론 무서운 콘텐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실내 어드벤처 구역에는 큐티 핼러윈 콘텐츠도 잔뜩 제공된다. 어드벤처 1층에 입장하자마자 만나게 되는 드림캐슬 포토존과 만남의 광장 빅로티 포토존은 깜찍한 유령으로 변한 캐릭터들이 호박·캔디 등과 어우러져 방문객들을 반긴다. 매일 핼러윈 호박, 유령, 드라큘라, 로티와 로리까지 캐릭터들이 총 출동하는 ‘로티스 핼러윈 파티 퍼레이드’도 빼놓으면 아쉬울 듯하다.

에버랜드의 ‘핼러윈 위키드 퍼레이드’ 모습.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도 9월 2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핼러윈 축제를 진행한다. 가족형 테마파크에 맞게 에버랜드는 올해 가족과 친구·연인 등 누구나 즐기지 좋은 ‘해피핼러윈’ 콘텐츠를 강화했다. 우선 1만㎡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은 다양한 색깔의 호박 조형물과 함께 국화·코키아·맨드라미·패랭이 등 가을 꽃이 가득한 핼러윈 테마가든으로 변신한다.

특히 LED 대형 스크린 앞 화단에는 강렬한 주황빛의 메리골드 20만 송이가 가득 심어져 있어 스크린 영상 속 메리골드 꽃길이 계속 이어지는 듯한 핼러윈 인피니티 가든을 연출한다. 테마 가든은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학생들과 산학 협력을 통해 조성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에버랜드 내에서는 해골·마녀·호박 등 귀여운 악동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핼러윈 위키드 퍼레이드’와 ‘달콤살벌 트릭오어트릿’ 거리 공연도 매일 낮 펼쳐진다. 포시즌스가든에서도 3D 맵핑과 수천 발의 불꽃쇼가 어우러진 ‘고스트맨션’ 공연이 매일밤 진행된다.

에버랜드의 ‘크레이지 좀비헌트’ 공연에서 좀비들이 인간들을 사냥하고 있다.


에버랜드 브랜드의 호러 공포체험 ‘블러드시티’는 올해 시즌6으로 9월 8일부터 매일 밤 문을 연다. 블러드시티6은 좀비들로 가득한 도시를 탈출하기 위해 199번 급행열차(티익스프레스)를 타야 한다는 핵심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다. 알파인 지역 일대가 거대한 기차역으로 변신하는 것이 볼 만하다. 열차 번호는 에버랜드 실제 주소인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199’에서 따왔다.

실제 열차 차량 2량을 공수해 좀비들에게 파괴된 열차로 연출했고 블러드시티 게이트에는 파나소닉의 프로젝트를 활용해 오싹한 분위기를 영상으로 구현했다. 블러드 시티 특설 무대에서는 좀비와 인간들의 사투를 다룬 ‘크레이지 좀비헌트’ 공연도 펼쳐진다. 미러형 공포체험존 ‘호러메이즈’도 9월 8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에버랜드 측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채경선 미술감독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탈선한 기차, 철도, 터널, 네온사인 등 오싹하고 음산한 분위기와 디스토피아적인 기차역 풍경을 영화 세트장 같은 압도적인 스케일로 제작했다”고 전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 com 사진 제공=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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