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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는 美…"고령자 등 코로나 취약층 위험 높아져"

연합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 방역규제가 완화되면서 공공장소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고령자와 유아 등 면역력 저하자의 감염 위험이 급증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스콘신대학 병원 의료국장인 재니나 스미스 박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건강이 극도로 취약해진 이들을 위해 공중보건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망각한다는 게 감염병 전문가로서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미국의약협회에 따르면 암 환자나 장기 또는 줄기세포를 이식받은 사람, 어떤 유전적 결함이 있거나 면역 억제 처방을 받은 사람 등 면역력이 정상이 아닌 미국인은 약 700만 명에 이른다.



스미스 박사는 “최근 몇 달 새 장기이식 환자들이 다시 코로나19에 걸린 경우를 많이 봤다”며 “그 중 한 사람은 두 번째로 코로나19에 감염돼 이식받은 장기를 잃게 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백신 보급과 더 나은 치료법 개발 때문에 코로나19의 위험이 대유행 초기보다 덜 심각한 것이 보건계의 일반적인 관측이지만 미스 박사와 같은 의료 전문가는 취약층의 감염 위험을 고려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올해 4월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면서 마스크를 쓰는 것조차 꺼리는 분위기 속에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바깥출입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사망한 미국인 14만6000여 명 가운데 77%가 65세를 초과한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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