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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 혜택+대량 데이터…장점만 '쏙'

◆ e심 도입 '나만의 요금제' 기대

KT 이어 LGU+ 전용 요금제 출시

가격 같지만 데이터 사용법 차이

SKT·알뜰폰서도 곧 선보일 계획


국내 e심(eSIM) 도입에 맞춰 KT(030200)에 이어 LG유플러스(032640)도 전용 요금제를 내놓고 가입자 유치전에 나섰다. e심 도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던 알뜰폰(MVNO) 업체들도 첫 가입자 유치 소식을 알리며 전용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다채로운 요금제가 등장하며 통신 3사와 알뜰폰의 장점만 결합하는 ‘나만의 요금제’ 탄생도 기대된다.





1일 LG유플러스는 월 8800원을 부담하면 2개 번호를 쓸 수 있는 e심 전용 요금제 ‘듀얼넘버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듀얼넘버 플러스는 기존 유심(USIM)과 e심을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심 이용자를 위한 상품이다. e심을 탑재한 아이폰XS 이후 출시된 아이폰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4·플립4 등 18종에서 사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 듀얼넘버 플러스는 KT가 앞서 내놓은 ‘듀얼번호’와 가격이 동일하고 별도 약정이 없어 가입과 해지가 자유로운 점도 같다. 하지만 세부적인 데이터 사용량과 방법이 다르다. KT는 e심 번호에 1GB(기가바이트)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LG유플러스는 250MB(메가바이트)를 준다.

LG유플러스는 기본 제공 데이터가 적은 대신 첫번째 번호의 나눠쓰기 전용 데이터를 두번째 번호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첫번째 번호에서 월 7만5000원에 기본 제공 데이터 150GB와 공유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5G 스탠다드’ 요금제를 쓴다면 기존에는 활용하지 못하던 10GB를 두번째 번호에 나눠 쓸 수 있다.



KT와 LG유플러스가 e심 전용 요금제를 선보이며 이동통신 1위 SK텔레콤(017670)도 이르면 다음주 전용 요금제를 출시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금제 신고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SK텔레콤은 타사와 달리 ‘유보신고제’ 적용 대상인 만큼 신규 요금제 출시를 위해서 과기정통부 승인이 필요한 탓이다.

e심 도입을 가장 반기고 있는 알뜰폰 업계도 관련 마케팅 준비에 한창이다. 알뜰폰 업계 1위 KT엠모바일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자사 1호 e심 가입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1호 가입자는 30대로 자급제 아이폰13을 통해 e심을 개통했다고 한다. SK세븐모바일을 운영하는 SK텔링크도 이날 e심 서비스 개시 소식을 알렸다.

다만 당초 예상과 달리 서비스 개시일에 맞춘 알뜰폰 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찾아보기 힘들다. 전용 요금제 출시나 대대적인 할인 행사 등이 벌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영세 알뜰폰 업체들이 e심 가입을 위한 전산망 구축을 아직 마치지 않은 탓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 3사는 e심용 전산을 구축해 운영의 ‘뒷단’은 구성됐지만 e심을 온라인에서 판매하기 위한 각 업체별 전산 구축이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심은 물리적인 유심을 끼워야 했던 과거와 달리 이메일·문자 등으로 QR코드를 받아 다운로드하면 설치가 끝난다. 온라인상에서 QR코드를 제공하고 e심 다운로드 가격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아직 구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알뜰폰 업체들은 전산 구축을 마무리하는대로 e심 전용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대용량 데이터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는 만큼, 첫번째 번호는 통신 3사 5G 요금제를 쓰고 e심으로 알뜰폰 대용량 LTE 요금제를 택해 통신사 멤버십·통화품질과 대량의 데이터를 저렴한 요금에 사용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알뜰폰들이 e심 전용 요금제를 내놓는 시점이 본격적인 e심 경쟁 시작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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