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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독감백신 독주체제 굳힌다

올해도 물량 60% 이상 공급할듯

SK바사는 코로나 백신 생산 집중





올 가을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GC녹십자(006280)가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빈자리를 채운다. 2020년까지 독감 백신 시장 1위였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도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며 독감 백신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GC 녹십자는 올해 전체 물량의 60% 이상을 공급하며 독주 체제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지난달 22일 올해 첫 독감 백신 물량 출하하며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 8월부터 국내에 총 2800만 명 분량의 독감 백신을 국가출하승인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 5곳의 7개 제품과 다국적제약사 2곳의 수입 품목 2개다. 이 중 GC녹십자가 공급하는 물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식약처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지난해 국내에서 4가 독감백신인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프리필드시린지(사진)'를 1526억 9000만 원 어치 만들어 생산실적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국가출하승인 물량 2680만 도즈 중 63%에 달하는 물량이다.



올해도 이같은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2020년에만 해도 1646억 6000만 원 어치를 공급해 당시 GC녹십자(828억 7000만 원) 보다 2배 가량 많은 물량을 공급했던 ‘절대 강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며 독감 백신을 생산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 독감 백신 원액을 생산하는 제약사는 GC녹십자와 일양약품(007570) 2곳 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올해 독감백신 접종 인구가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 때문에 예년에 비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방역 당국 역시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과 백신 접종자의 면역이 10~11월 일시에 떨어져 또 한번의 유행 파도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실제 독감의 경우는 8월 3주차 의심환자 수가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상황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집중 접종 시즌인 추석 이후부터 11월까지 물량이 원활이 공급되도록 하겠다”며 “올해는 지난해 수준의 독감 백신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에 독감 백신 시장 복귀할 지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 모두 경북 안동공장의 백신센터에서 만드는데, 자체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생산 계획과 노바백스 위탁생산 계약 연장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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