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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접근…전국 긴장 속 피해 확산 우려

직접 영향권 제주 비상 최고 단계 대응

항공 및 선박 운항 중단, 국립공원 통제

5일 오전 전북 부안군 격포항에서 해경이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선박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부안해양경찰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하면서 제주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긴장 속에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간접 영향은 이미 나타나기 시작해 비·바람 피해가 일정하게 발견되고 있으며, 남부지역으로 태풍이 근접하는 오늘 밤과 내일(6일) 오전을 고비로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전 제주에서 500㎞, 부산에서 780㎞ 거리까지 북상했다. 이에 따라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든 제주도는 오전 6시를 기해 비상 최고단계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제주에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육상 전역과 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지난 2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사흘간 한라산에는 삼각봉 553㎜, 윗세오름 535㎜, 진달래밭 529.5㎜ 등 최대 5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도는 태풍경보가 발효되자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외출 자제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항공 및 선박의 운항이 잇달아 중단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오전 9시를 기준으로 김포공항 출발 예정이었던 67편 가운데 13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부산항은 5일 자정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관공선 부두 등으로 선박 피항을 마쳤고, 여객선 운항도 멈췄다. 부산항만공사는 1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전남 지역 여객선은 42개 항로에서 59척이 운행을 멈췄고 여수공항에서 강원도 양양으로 가는 비행편도 취소됐다. 무등산과 내장산 등 주요 국립공원 출입도 통제된 상태다.

학사 일정에도 차질이 나타나고 있다. 각 시·도 지자체와 교육청은 재난대응반을 꾸려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동시에 어린이집 휴원, 원격수업 전환, 재량 휴업 등을 일선에 권고했다.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수학여행을 취소하는 사례도 나왔다.

힌남노는 6일 오전 3시 서귀포 북동쪽 100㎞ 해상까지 '매우 강한 태풍'으로 위력을 유지하면서 북동진한 뒤 아침 경남 남해안에 접근해 상륙하고 6일 오전 9시 부산 북북동쪽 80㎞ 지점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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