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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사료 가격 안정화 돕자”…우크라산 옥수수 6만톤 국내로 운송

9월 하순 인천항 들어올 듯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선적완료 후 출항 대기중인 보니타 호의 모습.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전쟁으로 수출이 막혔던 우크라이나산 옥수수를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피브데니 항구에 정박 중이던 6만1000톤의 옥수수를 실은 선박이 한국으로 출항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선적은 이달 하순 인천항에 입항 예정이다. 전량 사료용으로 사용돼 국내 사료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선박 안전 항로 협의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현지 공급선·선주들과의 협조를 통해 한국으로 수입하기 위한 선박이 조기 출항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정부에서도 식량주권 확보를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선적을 계기로 해외 곡물 수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 식량안보와 물가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출 재개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매달 약 300만 톤 이상의 곡물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전쟁으로 옥수수, 밀 등 약 2000만톤의 곡물이 보관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항구에 곡물 수출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미콜라이우 곡물터미널은 2019년 9월 준공돼 올해 2월까지 약 250만 톤 규모의 곡물을 한국과 유럽, 북아프리카, 중동 등으로 판매해왔다.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운영이 잠정 중단됐으나 6월부터는 육로를 통한 운송을 재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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