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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스타트업 협업 '디지털전환' 속도낸다

청호나이스, 모노랩스와 합작

온·오프 헬스케어앱 개발 착수

이브자리·유한킴벌리 등도

스타트업 발굴·사업화 지원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날이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는 디지털 전환(DX) 바람을 타고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협업이 크게 늘고 있다.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힘을 합쳐 합작법인(JV)을 설립하거나 중견기업이 각종 공모전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 및 헙업에 나서는 등 다양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모노랩스는 렌탈 전문 중견기업 청호나이스와의 합작법인 ‘하이 플래닛’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두 회사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망라한 슈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세웠다. 인공지능(AI) 기반 건강기능식품 정기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 모노랩스의 디지털 역량과 청호나이스의 전국 단위 오프라인 영업망을 비롯한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낸다는 설명이다.





침구용품 전문 중견기업 이브자리도 지난달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이브-온’ 2기에 6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 이브-온은 침구·주거공간 인테리어 분야에서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 중인 스타트업을 찾아 사업화 및 이브자리와의 협업 기회, 전략적 투자까지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브자리 산하 연구소와 상품 기획팀이 전담 코칭을 제공하며 자사 공장과 유통망, 온·오프라인 판매 플랫폼도 활용해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도 친환경 스타트업 발굴을 목적으로 한 ‘유한킴벌리 그린 임팩트 공모전’을 실시했다. 사회·환경 문제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업력 7년 미만의 시드 투자 단계의 친환경 스타트업을 찾아 투자하는 데 취지를 두고 있다. 올해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그린 임팩트 기금 투자를 3년간 20억원 규모로 진행하고 이에 따른 수익은 투자 재원으로 재투입할 방침이다.



공공기관이 스타트업과 중견기업 간의 가교 역할을 맡는 사례도 잇따라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5월 처음으로 '중견기업·스타트업 디지털전환(DX) 상생라운지' 행사를 개최했다. 물류·운송을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중견기업에 디지털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소개해 협업을 독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산업부는 중견기업·스타트업 매칭 시 건당 최대 1000만원의 기술 검증 비용을 국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도 이달 스타트업이 대·중견기업과 자유롭게 협업에 나설 수 있는 온라인 통로인 ‘B·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창구’를 개설했다.

이처럼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활발한 협업이 이뤄지는 배경으로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높은 수요가 꼽히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중견기업들 역시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혁신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과의 협업이 빠르게 자사 서비스에 ‘디지털’을 입힐 수 있는 해결책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견기업 입장에서도 스타트업과 손을 잡으면 짧은 시일 내에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스타트업도 중견기업의 영업 노하우와 인프라를 공유 받을 수 있어 서비스 확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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