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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아파트값, 2년만에 상승률 1위에서 하락률 1위로

17개 시도·규제지역 가운데 매매·전셋값 하락폭 가장 커

세종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재작년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전국에서 가장 크게 올랐던 세종시가 올해는 가장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9월 12일까지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7.1%, 전셋값은 10.2% 하락했다. 두 수치 모두 전국 17개 시도와 규제지역을 통틀어 가장 큰 하락폭이다.

세종시는 2020년 부동산원 통계로 아파트 매매가가 44.9%, 전셋값이 60.6%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었다. 당시 행정수도를 이전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오자 투기 수요가 대거 유입되면서 아파트값이 급등한 것이다. 하지만 작년 들어 가격 오름세가 둔화되기 시작한 후, 매매가는 2021년 7월 넷째 주 이래 60주 연속, 전셋값은 11월 넷째 주 이후 43주째 떨어지고 있다.



개별 단지를 통해서도 깊은 하락세를 확인할 수 있다. 세종시 고운동 가락마을8단지 고운뜰파크아파트 전용면적 74.7㎡는 2020년 12월 당시 매매 가격이 6억 400만 원(11층)에 거래됐다. 하지만 지난 5월과 7월에는 각각 3억 6000만 원(6층)과 3억 9500만 원(12층)에 팔려 2년도 안 돼 2억 원 넘게 떨어졌다.

한편 세종시는 아파트 매매가보다 전세가 하락 폭이 더욱 가파른 상황이다.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월 1%대의 높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전세가율도 40%대로 낮은 수준이다. 특히 세종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 7668가구에서 올해 3793가구로 떨어지고, 내년에는 3092가구)과 내후년 3360가구에 그칠 예정인데도 불구하고 전셋값이 장기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종 지역은 실수요 거주자보다 외지인 투자자가 많아 전세 물량이 많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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