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진흥원과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피어(Pier) 17에서 ‘한미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미 대기업과 한미 스타트업 관계자, 미국 벤처캐피탈(VC)·액셀러레이터(AC) 등 2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 기간 중에는 구글과 현대자동차, 네이버클라우드가 스타트업 15곳과 공동 전시관을 연다. 대기업-스타트업 공동관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과 아이템을 선보이고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 모델을 소개한다.
서밋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로 진행한다.
우선 글로벌 대기업과 함께하는 공동관을 중심으로 20∼21일 양일간 스타트업 데모데이가 열리고 한미 스타트업 10곳이 각각 아이템을 발표한다. 21일에는 이영 중기부 장관과 카란 바티아 구글 부회장, 데이브 로젠버그 오라클 수석부사장,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이 ‘디지털 시대의 핵심기술과 스타트업’이라는 주제로 좌담회도 연다. 글로벌 기업과 한국 스타트업이 함께 협력해 나아갈 것임을 다짐하는 공동육성 세리머니도 열릴 예정이다.
스타트업 투자유치도 진행한다. 21일에 국내 스타트업 10곳이 미국 벤처캐피털(VC)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IR(기업설명회)을 연다. 이어 오후에 국내 모태펀드와 미국 벤처캐피털이 공동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마지막으로 한미 스타트업 생태계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개최한다. 마국성 아이지에이웍스 대표와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 가빈 케니앨리 고스트로보틱스 공동설립자가 각각 창업 경험에 대해 발표한다.
행사 참여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브루클린 상공회의소 진행으로 실리콘 앨리 창업 생태계 소개와 창업진흥원 진행으로 한국 창업생태계 및 인바운드 정책 소개도 펼쳐진다.
이 장관은 “ 정부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스타트업이 함께 세계로 진출하는 본격적인 시도”라며 “한국과 미국의 창업·벤처 생태계 주요 플레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여 K-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뉴욕=이현호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hhle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