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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카지노 컴백'…모니터 1위 코텍, 엔데믹 수혜에 투자 확대

420억 규모 투자유치로 생산시설 확충

엔데믹 이후 모니터 등 글로벌 수주 증가

일본·홍콩 등 출·입국 방역 완화 본격화


카지노 슬롯에 사용되는 특수 모니터 생산 글로벌 1위 기업 코텍(052330)이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섰다. 엔데믹 이후 카지노 시장이 활기를 되찾자 글로벌 수주 증가에 맞춰 신설 베트남 생산 공장의 시설 확충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텍은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420억원의 투자금 마련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코텍은 카지노를 비롯해 의료 및 항공사 등 산업용 맞춤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1987년 설립됐다. 2012년 영상 보안 전문 기업인 아이디스(143160) 그룹에 인수되면서 김영달 아이디스 회장이 직접 코텍 경영을 맡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최대 주주인 아이디스홀딩스가 지분 32.9%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디스 그룹은 지난해 무전기 전문 자회사 KT파워텔(지분 44.85%)도 인수하면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영상 장비 및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앞서 2017년 모바일 영수증 출력 프린터 부문 글로벌 1위 기업인 빅솔론(093190)을 인수하기도 했다.

코텍은 카지노 슬롯머신 모니터를 주력 생산하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사인 라이트앤원더(옛 사이언티픽 게임즈)와 인터내셔널 게임 테크놀로지(IGT)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코텍은 전자칠판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초음파, 수술 등에 쓰이는 의료용 모니터와 항공 모니터, 키오스크 등 각종 특수 모니터를 생산한다.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22일 기준 시가총액은 1589억 원이다.



코텍 생산 의료용 모니터 및 카지노 슬롯 모니터/사진제공=코텍.


최근 엔데믹 전환에 따라 카지노 시장이 회복세를 타면서 코텍 역시 수주량이 급증한 상황이다. 인천 송도와 2020년 새로 설립한 베트남 생산 라인을 통해 연간 46만 대 이상을 생산 중이다.

실적 역시 성장세다. 올해 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4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18%가량 성장했다. 같은 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6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카지노 및 항공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코텍의 성장성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입국시 코로나19 사전 검사 의무를 폐지한 데 이어 일본과 홍콩 등이 입국자에 대한 방역 규제 완화를 적극 시행하면서 해외 여행 및 레저 등 관련 산업의 최근 성장세는 두드러지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카지노 모니터와 각종 산업용 모니터의 글로벌 수주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투자 유치 자금은 코텍이 신설한 베트남 공장 내 시설 확충에 투입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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