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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늘 6년 만에 임시주총…유명희·허은녕 사외이사 선임

오전 경기도 용인서 임시 주주총회

장관 지명·별세 등으로 사외이사 공석

주총 앞서 이태원 희생자 애도 묵념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서울경제DB




허은녕 서울대 공대 교수.


삼성전자(005930)가 6년 만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삼성전자는 3일 오전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안건은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허은녕 서울대 공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건이다. 삼성전자가 임시주총을 여는 건 2016년 10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유 전 본부장은 산업부 통상교섭실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경제통상 분야 전문가다. 통상교섭본부장이던 2020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해 최종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허 교수는 세계에너지경제학회(IAEE) 부회장, 한국혁신학회 회장,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에너지 전문가다.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 내 사외이사는 4명이다. 한화진 사외이사가 윤석열 정부 초대 환경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사임했고 박병국 사외이사가 5월 별세하면서 공석이 생겼다.

이날 안건이 의결되면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외이사 4명·사내이사 5명에서 사외이사 6명·사내이사 5명으로 사외이사가 더 많아지게 된다. 이번 임시주총은 사외이사진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가 예정된 상황에서 임시 주총을 여는 건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임시주총에 앞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앞서 1일 53주년 창립기념식 행사에서도 묵념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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