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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안보보좌관, 러와 비공개 대화 계속…확전 방지 차원"

설리번 보좌관, 수개월간 푸틴 최고 자문관과 대화

전쟁 종결 목적 대화는 아냐

전문가 "대화 채널 유지만으로도 중요"

제이크 설리번(오른쪽)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 관계자들과 만나고 있다. UPI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고 안보 자문관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고 자문관과 수개월간 비공개 대화를 해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화의 목적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결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냉전 이후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대화 채널이 열려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설리번 보좌관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과 접촉해왔으며 설리번 보좌관의 카운트 파트너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NSC) 서기와도 대화를 해왔다고 전했다. 대화의 목적은 전쟁이 격화하는 것을 막고 대화 채널을 계속 열어두는 것이었으며 전쟁을 종결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이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당국자들은 회담이 이뤄진 정확한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고 대화가 생산적이었는지도 말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공식적으로 설리번 보좌관과 러시아 측의 대화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크림린궁 측도 WSJ의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미국과 러시아의 비공개 회담은 양국간 전통적인 외교 접촉이 줄고 푸틴 대통령과 측근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긴장 해소를 위해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했고 지난달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통화를 했지만 이전에 비하면 양국간 외교 접촉은 드물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미국 대사를 지낸 이보 달더는 "핵무장을 한 나라들과 대화 채널을 유지하는 것은 각자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해하고 그럼으로써 우발적인 전쟁 가능성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제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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