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8조시장 잡자"…K안마의자 해외공략 속도

헬스케어 기기 진화 신제품 앞세워

美·유럽·중동시장 등 공략에 고삐

세라젬·바디프랜드 美매장 오픈 경쟁

휴테크, 유럽 겨냥 獨업체와 손잡아

최근 미국 시장에 정식 런칭한 ‘세라젬 V6’. 사진 제공=세라젬




국내 안마의자 업계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 마사지 기기에서 기술 집약 헬스케어 기기로 진화한 신제품을 앞세워 미국부터 유럽, 중동 시장까지 판매 영역 넓히기에 올인 중이다.

9일 안마의자 업계에 따르면 급성장하는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에 대한 국내 안마의자 업계의 진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세라젬은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주력 제품인 척추 의료가전 ‘세라젬‘V6’를 최근 정식 론칭했다. V6는 척추 라인 전반을 위한 견인 기능과 척추 온열 도자를 통한 최대 65℃의 집중 온열 마사지를 제공하는 척추 의료가전이다.

올해 초 캘리포니아 지역에 직영점 3곳을 동시 오픈한 데 이어 9월에 매장 두 곳도 추가로 열었다. 연내 미국에서만 최대 10곳까지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어머니이자 글로벌 유명 모델인 메이 머스크를 글로벌 홍보 모델로 발탁하고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세라젬 관계자는 “세라젬 V6는 국내에서 이미 검증된 제품으로 한국 이외의 시장에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FDA에서 의료기기 2등급(Class II) 인증을 받았다”고 했다. 세라젬은 전 세계 70여개국에 진출해 2500개의 체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무려 60%가 넘는다.

미국 FDA에 1등급(클래스1) 의료기기로 등록한 ‘팬텀메디컬케어’. 사진 제공=바디프랜드




이에 질세라 안마의자 시장 쌍두마차인 바디프랜드도 발빠르게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역시 성장성이 가장 높은 미국 시장 공략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현재 서부지역인 LA에 5개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 향후 달라스와 뉴욕, 애틀란타 지역에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CES 2022’에서는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다빈치와 팬텀 로보, 더파라오 오투, 퀀텀 등 주력 제품을 대거 소개했다.

무엇보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팬텀메디컬케어’ 등 의료용전자기발생기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1등급(클래스1) 의료기기로 등록했다. 최근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같은 제품에 대한 2등급 수출용 의료기로 허가를 받았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의료기기 제품 위주로 속도를 내고 있고 유럽은 디자인을 중시하는 시장 특성을 고려해 디자인과 기능에 집중해 차별화된 제품 위주로 현지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바디프랜드는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베트남,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11개 국가에서 안마의자를 판매 중이다.

독일 마사지세셀 웰트와 계약을 체결한 ‘ 카이 GTS9 아트모션’. 사진 제공=휴테크


휴테크는 최근 독일 마사지세셀 벨트(Massagesessel Welt)와 안마의자 수출을 위한 계약을 맺고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뮌헨과 베를린 지역의 해당 기업 쇼룸을 중심으로 ‘카이(KAI) GTS9 아트모션’ 안마의자 알리기에 주력 중이다. 파트너사인 마사지세셀 웰트와 손잡고 현지에서 해외 15개 브랜드의 안마의자를 유통하고 있다.

또 남미 파라과이 안마의자 유통기업과도 수출 계약을 확정 짓고 수도 아순시온을 기반으로 전시와 홍보 매장 세일즈를 준비 중이다. 올 초엔 미국 시장도 진출했다. 카이 GTS7 제품을 시작으로 6월 카이 GTS9 아트모션 제품을 추가 수출했다.

국내 안마의자 업계가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적극적인 건 엔데믹 시대에 맞물려 급성장하는 홈헬스케어 로봇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이 최근 발표한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올해 1조 원을 넘어섰다. 이에 견줘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은 8조 원 규모로 관측되고 있다.

안마의자 업계 한 관계자는 “안마의자 시장은 전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와 코로나19 대유행이 겹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져 향후 확장성이 뛰어난 시장이라고 평가받고 있어 서둘러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