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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흰우유 가격 오른다…매일유업 9.6% 인상

서울우유·동원 등도 인상 검토중





원유(原乳) 가격 인상에 따라 마시는 우유 가격도 줄줄이 오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오는 17일부터 '매일우유' 등 900㎖짜리 흰 우유 가격을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6% 인상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부재료와 가공비 인상 등 비용 증가로 불가피하게 제품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인상폭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도 '맛있는우유' 등 900㎖짜리 흰 우유 가격을 이달 중순께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최종 판매가를 조율 중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동원F&B, 빙그레 등 다른 유업체들도 인상 시기와 폭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현재 대형마트 기준 서울우유의 '나100%' 1000㎖ 가격은 2700원이다.

이번 우유 도미노 가격 인상은 이미 예고된 일이다. 앞서 낙농진흥회가 이달 3일 낙농가로부터 사오는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49원씩 올린 996원으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소급 적용 기간에 따라 연말까지는 ℓ당 52원 오른 999원이 적용된다.

흰 우유 가격이 오르면 커피와 빵, 아이스크림 등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한 유업체 관계자는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PB) 우유와 커피전문점에 납품하는 B2B 우유도 가격 인상 검토 품목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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