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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2~3%p 더 오르면 원리금 상환 못하는 중소기업 쏟아진다”

중기중앙회, 금융 이용 애로 실태조사

中企 67% “자금 조달 시 높은 금리로 애로”





최근 금리가 치솟으며 가계와 기업들의 걱정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10곳 중 약 7곳이 자금 조달 과정에서 높은 금리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달 금리가 2~3% 더 오르면 원리금 상환이 힘들어 질 기업이 상당수 차지해 금리 부담을 덜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복합 경제위기에 따른 중기(中企) 금융이용 애로 실태조사’를 16일 발표했다. 이달 7일부터 11일까지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이다.

이에 따르면 외부 자금조달 시 겪는 애로사항에 대해 응답기업 67.1%가 높은 대출금리(67.1%)라고 답했다. 특히 매출액 30억 원 미만일 경우 ‘높은 대출금리’를 선택한 곳이 78.8%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실제 중소기업들의 조달 금리는 연초 2.9%에서 최근 5.1%로 2.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중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오름폭은 1.75%포인트다.



현재 필요 자금 대비 확보 자금의 비중은 ‘21~40%’가 34.8%로 가장 많았다. ‘0~20%’(28.3%), ‘41~60%’(21.8%), ‘61~80%’(10.8%), ‘81% 이상’(4.3%) 등이 뒤를 이었다.

앞으로 2~3%포인트 금리가 더 오르면 원리금 상환이 어렵다고 보는 기업도 37.5% 수준으로 나타났다.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금리 상승률은 ‘3~4%포인트’(28.6%), ‘4%p 이상’(25.5%), ‘1~2%p’(6.8%), ‘1% 미만’(1.5%) 등이었다.

현재 가장 필요한 금융 정책으로는 80%가 금리 문제를 꼽았다. ‘금리부담 완화 정책’이 46.4%, ‘기준금리 이상 대출금리 인상 자제’가 33.6%였다. 신규자금 대출 확대와 대출금 장기분할 상환제도 마련을 선택한 곳도 각각 10.6%, 5.0%를 차지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기준금리보다 가파르게 오르는 대출 금리로 인해 고금리 리스크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 지원과 금융권의 과도한 대출금리 상승 자제를 통해 중소기업의 고금리 애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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