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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빈곤 포르노' 발언, 인격 살인… 장경태, 인간이길 포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아이를 안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동남아 순방일정을 ‘빈곤 포르노’라고 표현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인간이기를 포기했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김 여사 관련 논란으로 여야의 갈등은 또다시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16일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민주당 의원들은 무작정 김건희 여사를 씹어줘야만 속이 풀리는 것인지 참 기가 막힌다”고 했다.

이어 장 의원을 겨냥해 “지금 결혼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자기 부인이 봉사활동 갔는데 제3자가 ‘빈곤 포르노 찍었다’고 하면 어떻게 생각하시겠나”라며 ‘빈곤 포르노’ 발언은 “인격적 살인”이라고 직격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빈곤 포르노(poverty pornography)’는 사전에도 나온 용어고 논문에도 나오는 용어”라며 “(포르노라는 말은)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소설, 영화, 사진, 그림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며 해당 발언이 부적절할 이유가 없다고 강변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 같은 설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장 의원은) 자기 어머니가 봉사활동 갔는데 ‘빈곤 포르노’ 찍고 왔다고 하면 잘했다고 할 건가. 그런 용어가 사전에 있다고 할 건가”라며 “포르노라는 용어를 여성에게 쓰는 게 말이 되느냐. 그건 그 여성에 대한 인격 살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018년 2018년 11월 3박4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대통령 영부인의 봉사활동은 늘 있어왔던 일”이라며 “김정숙 여사가 앙코르와트 관광 가서 사진 찍은 건 모두가 다 아시지 않나. 혼자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타지마할에 가서 찍었다고 한다. (민주당 의원들은) 그럴 때는 입 닫고 ‘김정숙 여사는 클래스가 다르다’고 했다. 도대체 정신이 있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요새 하는 걸 보면 민주당은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에서 장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윤리위를 가려면 적어도 인간이어야 된다”며 “인간이 아닌 동물(장 의원)을 어떻게 제소하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비꼬았다.

이날 국민의힘 여성의원들도 성명을 내고 “민주당 의원들이 내뱉은 상식 이하의 발언은 김 여사에 대한 인격살인일 뿐 아니라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격살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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