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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반도체 SOS' 스페인 총리 만났다…산체스 "밀접 협업"

산체스 총리, SNS에 李 회동 사진 게시

"스페인-한국, 더욱 밀접한 협업 관계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투자 요청한 듯

이재용(왼쪽에서 두 번째) 삼성전자 회장과 페드로 산체스(왼쪽 세 번째) 스페인 총리가 18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계현(맨 왼쪽)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장도 배석했다. 사진=산체스 총리 인스타그램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18일 한국을 방문 중인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만났다. <관련기사> ▶[단독] 이재용, 오늘 스페인 총리 만난다…반도체 투자 요청받을 듯

18일 스페인 총리실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산체스 총리와 면담했다. 산체스 총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날 방한 일정에 대한 소감을 올리고 이 회장과의 면담 사진을 게시했다. 이 회장과의 면담 자리에는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장도 참석했다.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자마자 곧장 이 회장과도 머리를 맞댄 셈이다.

산체스 총리는 “이번 방한을 통해 경제,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관계의 개선을 이뤘다”며 “스페인과 한국은 더욱 밀접한 협업 관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체스 총리는 이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스페인의 반도체 관련 투자 구상을 밝히고 삼성전자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120억 유로(약 17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상태다. 현재 5㎚(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공정의 대규모 반도체 제조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삼성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산체스 총리는 전날에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을 만난 바 있다. 산체스 총리는 평택캠퍼스 방문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페인은 120억 유로를 투자해 반도체 공급망의 플레이어가 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며 협력 의지를 재차 다졌다.

스페인은 관광에 집중된 자국 경제 산업구조를 첨단산업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는 중이다. 산체스 총리의 이번 방한 일정이 삼성전자에 특히 몰린 것도 이 같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편입 구상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다. 산체스 총리는 올 9월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부회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삼성전자의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국 국가 원수들이 직접 나서서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모색하려는 시도는 점점 잦아지고 있다. 5월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함께 같은 장소를 방문해 이 회장과 나란히 섰다. 이달 5일에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 라인을 직접 살펴봤다. 이 회장은 지난 17일에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 네덜란드 총리, 페터르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나란히 앉아 반도체 공급망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이후엔 곧바로 소공동 롯데호텔로 건너가 빈 살만 왕세자와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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