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24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7 대 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E조 1위로 올라섰다. 독일을 2 대 1로 꺾은 일본과 승점 3으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다.
스페인은 2000년생 페란 토레스의 멀티골과 2004년생 가비의 골 등 ‘젊은 피’의 활약을 앞세워 대승을 따냈다. 특히 18세 110일의 파블로 가비는 이번 골로 역대 월드컵 최연소 득점자 3위와 스페인 월드컵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앞서 가비는 스페인 대표팀의 역대 최연소 출전(17세 62일), 최연소 득점(17세 304일)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4-3-3 전술을 들고나온 스페인은 마르코 아센시오와 다니 올모, 토레스를 전방에 배치했다. 코스타리카는 안토니 콘트레라스를 최전방에 세워 5-4-1 전술로 맞섰다.
스페인의 골잔치는 경기 시작 11분 만에 시작됐다. 가비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로빙 패스를 했고 올모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21분에는 조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아센시오가 마무리하며 추가 골을 넣었다. 10분 뒤에는 알바가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토레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전반을 3 대 0으로 마쳤다. 후반 9분에는 토레스가, 후반 29분에는 가비가 득점에 성공했고 이어 교체 투입된 카를로스 솔레르와 알바로 모라타가 막판에 한 골씩을 보태 7 대 0 승리를 완성했다.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7골을 넣은 스페인은 본선 통산 106골을 기록해 100골을 넘게 넣은 6번째 국가가 됐다. 스페인에 앞서 100골을 넘긴 나라는 브라질(229골), 독일(227골), 아르헨티나(138골), 이탈리아(128골), 프랑스(124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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